2024.06.23 16:15
한국·일본·미국·중국·유럽·인도의 8개 주요 철강기업 중 6개의 1분기 실적이 1년 전보다 나빠진 상태다. 중국산 철강 덤핑 수출로 가격이 하락한 마당에 철광석 구매 단가만 올라 이익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내 부동산 침체로 건설용 강재 수요가 줄고 있다. 하지만 중국 철강업체는 강재 생산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고로 가동을 중단할 경우 손실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산 철강 과잉생산은 염가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나 가전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열연 강판의 경우 동아시아 지역 판매가는 톤당 545달러 내외다. 3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생산기업의 순익도 악화일로다. 글로벌 최대 철강기2024.06.23 16:11
우리나라의 의식주 관련 필수 생활물가는 세계 최상위권이다. 한국은행은 영국 EIU 통계를 인용해 서울의 의식주 물가 수준이 OECD 평균보다 55%나 높다고 밝혔다. 특히 사과·돼지고기·감자·남성 정장·골프장 이용료는 OECD 평균보다 2배 이상 비싸다. 물론 물가 수준과 상승률 개념은 다를 수 있다. 정부 내에서 물가 책임 논쟁을 벌일 게 아니라 세계에서 먹고살기 매우 힘든 나라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직시할 때다. 문제는 하반기 이후의 물가다. 기후변화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의식주 물가를 자극할 요인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 당장 다음 달부터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41원, 경유는 38원가량 오른다. 휘발유 인하율을 25%에서 20%로,2024.06.19 18:04
일본 엔화 약세가 심상치 않다. 일본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해 금리를 인상하지 못하면서 미국과의 금리차를 좁히지 못한 게 근본 원인이다. 게다가 미국의 고금리와 주식 시황 호조로 인한 투자자금 이탈도 엔화 약세를 부추기는 중이다. 올해 5월 말까지 일본 투자 신탁사 등의 해외 순자산 규모는 5조6388억 엔이다. 지난해 1년간 매입한 해외자산 4조5454억 엔을 넘는 규모다. 일본 재무성의 통계를 보면 투자 신탁사와 자산관리공사의 대외 증권투자는 5월에만 1조3719억 엔에 이를 정도다. 월간 최고 기록이다. 연말에는 13조 엔을 넘어 연간 최고 기록도 갈아치울 기세다. 올해 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소액투자 면세제도(NISA) 탓이다. 면2024.06.19 17:59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를 20위로 평가했다. 지난해보다 8계단 올라간 최고 성적이다. 사회 인프라나 기업 경영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다. 하지만 조세정책은 낮은 점수를 받았다. 조세정책은 GDP 대비 세금부담을 반영한 지표다. 2018년 법인세를 3%p나 인상한 게 순위 하락의 원인이다. 우리나라 법인세율은 12.5%를 적용하는 아일랜드보다 2배 이상 높다. 징벌적 이중과세라는 비판을 받는 종부세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다. 재산세와 별도로 부과하는데다 금액과도 상관없다. 도입한 지 20년간 '똘똘한 한 채' 보유 심리를 부추기면서 특정지역 주택가격만 부추기는 부2024.06.18 18:34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통번역 기능을 내재한 세계 첫 ‘AI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선보인 게 1월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의 데이터를 보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는 AI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에 1위를 차지했던 애플을 제친 것이다. 중국의 오포·비보 등이 합산 시장 점유율 42%로 뒤를 잇는 모양새다. 하지만 애플이 반년 만에 신종 AI스마트폰을 선보이며 반격 중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5950만 대다. 시장 점유율로 따지면 20.1%로 애플(16.2%)을 제쳤다. 전체 출하량의 22.5%는 AI 기능을 가진 갤럭시S24 시리즈다. 지난해 같은 기간2024.06.18 18:3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을 국빈 방문 중이다. 평양에서 2000년 7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담 이후 24년 만이다. 푸틴은 러시아 극동 사하공화국 야쿠츠크를 통해 18일 평양으로 이동해 19일 북·러 정상회담 등 주요 일정을 소화한 후 베트남으로 떠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은 2019년 4월과 지난해 9월에 이어 세 번째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푸틴은 북한 방문에 앞서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상호 결제체계를 발전시키고 일방적인 비합법적 제한조치들을 공동으로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사회의 금융제재를 받는 러2024.06.17 18:22
글로벌 전환사채 발행이 늘고 있다. 런던증권거래소(LSEG) 데이터를 보면 지난 5월 글로벌 전환사채 발행 규모는 221억 달러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환사채를 많이 발행한 주인공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기업이다. 아시아 기업의 전환사채가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요인은 희소성 때문이다. 지난해 아시아 기업이 발행한 전환사채 규모는 글로벌 전체의 30% 정도다. 전환사채는 일정 기간 후에 주식으로 전환하는 조건으로 발행한 채권이다. 투자자는 채권 이자는 물론 일정 기간 보유하면 액면 가액을 돌려받는다. 게다가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까지 부여한 게 전환사채다. 전환사채 발행일로부터 기준일 이후2024.06.17 18:16
다음 달부터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이 늘어난다. 오전 9시부터 거래를 시작해 오후 3시 반에 마감하던 거래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한 것이다. 그동안 임시환율로 거래하던 야간에도 시장환율에 따른 환전이 가능하다. 국내외 투자자들로서는 환전 편의는 물론 거래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특히 야간에 발표되는 주요국의 경제지표가 반영된 실시간 환율을 활용할 수 있어 환율 변동 리스크도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제도 안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연장시간대 외환거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달러 유동성 확보가 중요하다. 다음 단계인 달러 외의 이종 화폐 간 거래를 위한 준비도 필요하2024.06.16 16:10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도 중국산 순 전기차(EV)에 추가 관세를 7월 4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저가로 유럽 시장에 판매한다는 이유에서다.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상하이 자동차 등 3개 국유기업에 대해서는 38.1%의 관세가 더해진다. 현행 관세 10%를 더하면 총 48.1%의 관세를 부과하는 셈이다. BYD 등 민간기업에도 17.4%의 관세를 추가했다. 평균 관세율로 따지면 31%다. 구미에서 생산하는 EV와 중국산 수입 제품 간 가격 차이가 없어진 셈이다. 유럽이 중국서 수입하는 EV는 지난해 기준 30만 대 정도다. 전체 수입 대수의 2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110억 유로에 이른다. 중국의 전기차2024.06.16 16:07
미 연준(Fed)은 지난 12일 금리 동결과 함께 연내 한 차례 금리인하를 시사하는 점도표를 발표했다. 점도표에 나타난 연내 금리 전망 중간값은 연 5.1%다. 3회 인하를 예고한 지난 3월의 전망치 4.6%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통화긴축의 효과가 갈수록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물가 하락 속도가 기대보다 더디다는 게 금리를 동결한 이유다. 경제와 물가 전망은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회의 때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단한다는 게 연준의 기본자세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뜨겁다. 주가 상승 등 부의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GDP의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 증가율은 연평균2024.06.12 18:01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아이폰과 아이패드 구상을 내놓았다. AI를 활용한 스마트폰은 이미 한국 삼성과 중국 업체도 만들고 있는 제품이다. 홍콩의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의 자료를 보면 올 1분기 글로벌 AI 스마트폰 점유율은 6%다. 올해 말에는 이게 11%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AI 스마트폰 시장에 늦게 뛰어든 애플이 아이폰처럼 소비자 편익을 높인다면 시장 판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기술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의 협업으로 만든 음성비서 시리(Siri)다. 시리는 지능형 AI 비서의 원조 격이다. 올해 말 챗GPT-4o(포오)를 활용한 기능도 추가한다는 게 애플의 청사진이다. 사람처럼 음성으로2024.06.12 17:57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고금리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10층짜리 상업용 건물이 4년 만에 3분의 1토막 난 헐값에 팔렸을 정도다. 뉴욕의 오피스 가격은 지난해 10월 이후 4.7% 내려 주요 도시 중 하락폭이 가장 심하다. 대출금리가 올라 거래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부동산 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 베이징이나 상하이의 오피스 가격 하락폭 3%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매년 4월과 10월 글로벌 10대 도시의 부동산 매매와 임대료 실거래 가격을 보도한 닛케이에 따르면 서울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4월 조사 결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 오른 상태다. 미국과 아시아 등 주요 15개 도시 중 가장 높다. 건축비2024.06.11 18:19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는 유니콘 기업의 모태 격이다. 글로벌 거대 IT기업의 투자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평가 가치가 10억 달러 넘는 비상장 기업을 일컫는 말이다. 닛케이가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CB인사이트의 수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4월 말 기준 생성형 AI를 주요 업무로 하는 유니콘 기업은 37개사다. 1년 전에 20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2배로 늘어난 셈이다. 유니콘에 자금을 대주는 기업은 구글 등이다. 미국의 유니콘 기업이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1년 전에는 미국의 유니콘 기업 비중이 90%였다. 하지만 최근 1년 사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17개 기업 중 10개사는 미국 이외의 기업이다. 지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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