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0 18:08
유럽중앙은행(ECB)이 4년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4.25%로 인하했다. 2022년 초 10%대로 치솟았던 소비자물가가 2%대로 안정된 데 따른 조치다. 세계 GDP의 15%를 점하고 있는 ECB의 금리인하는 주요국 금리정책의 전환점을 시사한다. 앞서 스위스와 스웨덴·캐나다 중앙은행도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미 연준의 12일 FOMC에서 금리정책 방향을 어떻게 제시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미 노동부의 5월 비농업 일자리를 보면 전달보다 27만2000개나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18만 개)나 전달의 증가분 17만5000개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소득 증가율도 0.4%로 전달에 비해 2배나 늘었다. 이게 시장에서 금리인하2024.06.09 16:19
세계 선박의 99.6%가 바다에 떴다. 아시아와 북미를 잇는 화물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 기준 글로벌 유휴 선복량은 57척에 불과하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전기차와 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를 8월부터 인상한다는 발표 이후 벌어진 현상이다. 미국 해운 물류업은 통상 6월이 성수기다. 가을에 노동자 파업을 피하려고 운송을 앞당긴 여파도 있다. 수에즈와 파나마 운하의 통항 차질도 해운 대란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컨테이너 운임은 가파른 상승세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3000선을 돌파했다. 전주 대비 12.63%나 올랐고 최근 한 달간 인상폭은 57%에 달한다. SCFI는 상하이발 15개 항로의 컨테이너 스폿 운2024.06.09 16:12
2018년 9월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가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탈북민단체의 전단 살포에 북한이 오물풍선과 GPS 교란으로 대응하자 아예 4일 국무회의에서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시켜 버린 것이다. 9·19 군사합의 서문에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 전면 중지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대북 확성기 가동은 물론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군사훈련을 언제든 재개할 수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이미 지난해 11월 9·19 합의를 전면 파기한 상태다. 우리 측의 비행금지구역 효력 정지에 대한 대응조치다. 이후 GP 복원과 JSA 재무장화 등 합의 내용을 무력화하는 조치를 했고 우리 군도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북 확성기2024.06.04 18:09
인공지능(AI)에 쓰이는 대표적인 반도체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다. AI 능력은 GPU와 HBM 사이의 데이터 전송 속도에서 판가름 난다. 현재 ‘챗GPT’에서 일반 인공지능(AGI) 시대로 가려면 이 능력을 1000배 정도 더 늘려야 한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AI 반도체 대표 주자인 엔비디아와 AMD가 타이베이 ‘컴퓨텍스 2024’에서 신제품 개발 뉴스를 쏟아낸 이유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신제품 출시 계획과 함께 차세대 AI용 GPU인 '루빈'을 최초로 공개하자 경쟁사인 AMD도 첨단 가속기 '인스팅트 MI325X'를 연내 출시한다고 응수했다. 첨단 데이터센터에서 노트북까지 사용 가능한 차세대 프로세서다. 엔비디아는2024.06.04 18:05
경북 포항시 영일만 일대는 석유 매장에 유리한 지질 구조를 가진 지역이다. 지난 1998년 천연가스전을 발견했던 동해 가스전과도 가깝다. 앞으로 시추 결과에 따라서는 경제성 있는 석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할 가능성이 충분해 보인다.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이 최종 확인되면 우리나라도 진정한 의미의 산유국 반열에 오르게 된다. 시추를 거쳐 경제성을 확인한 후인 2035년께 생산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게 정부와 석유공사의 발표다. 포항 영일만 지역에서 처음 시추에 도전한 게 1976년 박정희 정부 시절이다. 결과는 없었다. 이후 제주도 남방에 위치한 7광구를 한국과 일본이 공동 개발하기로 했으나 대륙붕 관할 기준 변경2024.06.03 18:16
구리·아연·니켈 등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세다. 경기 선행지표로 쓰이는 구리 가격에 이어 아연 가격도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는 추세다. 니켈 등 기타 비철금속의 상승 모멘텀도 뚜렷하다. 구리의 경우 국제지표인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 선물 가격은 지난달 20일 기준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상태다. 구리의 5월 상승률은 전달에 비해 4.7%다. 구리 외에 니켈(6.5%)·아연(6.0%), 알루미늄(6.8%)의 월간 상승폭은 더 크다.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급 전망의 변화다. 구리 생산국과 소비국으로 구성된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이 지난달 말 전망한 올해 수급 전망을 보면 공급과잉 물량이 16만2000톤으로 줄2024.06.03 18:12
일본 중앙은행이 4월 29일 이후 엔화환율 방어에 9조8000억 엔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9월과 10월 사이 9조2000억 엔에 이은 규모다. 달러를 팔고 엔화를 매입하고 있지만 달러당 엔화환율은 좀처럼 하락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금융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장기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일본 국채시장에서 10년물 신규발행 금리는 5월 30일 한때 1.1%까지 치솟았다. 13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일본 10년물 국채는 올해 급격한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올 1월 0.555%였던 점을 고려하면 4개월 만에 2배 오른 셈이다. 지난해 5월의 10년물 국채금리 수준은 0.410%였다. 3월 일본은행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장기 국채금리 상한을2024.06.02 15:49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올 첫 분기 순익이 1년 전보다 4.6배 급증했다.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면서 엔비디아 등 관련 기업 실적을 끌어올린 결과다. AI 반도체 시장의 80%를 점유하는 엔비디아의 첫 분기(2~4월) 순익은 148억 달러다. 1년 전보다 7.3배 늘어난 수치다. 주요 10대 반도체 기업 전체 순익 329억 달러의 40%가 엔비디아 몫이다. 엔비디아 영향으로 나머지 9개 기업 이익도 같은 기간 3.5배 증가했다. 글로벌 반도체 10대 기업 1분기 매출도 148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8% 늘었다. 그동안 침체를 보이던 스마트폰과 PC 수요도 점차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미국 AMD의 1분기 순익은 1억2300만 달러다. 지난해 1분2024.06.02 15:45
여성 한 명당 평생 낳을 자녀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이 1분기에 0.76명에 그쳤다. 역대 최저치 행진 중이다. 합계출산율 추이를 보면 2019년 1분기 1.02명 이후 21분기 연속 1 이하다. 지난해 4분기에는 역대 최저인 0.65를 기록했다. 1보다 낮으면 인구의 자연 감소를 의미한다. 연간 기준 최저 기록은 지난해의 0.72명이다. 올해는 이게 0.6명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출생아 추이를 보면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47조5000억원을 출생 개선 예산으로 쏟아부었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순수 저출생 예산만 따지면 26조1000억원에 불과하다. 국내총생산(GDP)의 1.5% 수준으로 OECD 평균치인2024.05.29 18:11
중국 지리자동차가 글로벌 1분기 신차 판매에서 처음으로 10위에 올랐다. 지리자동차는 스웨덴 고급차인 볼보를 인수한 기업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마크라인스의 데이터를 보면 중국 지리차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73만 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글로벌 12위였던 지리차가 1년 새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그룹과 BMW를 제친 것이다. BYD와 창안자동차·체리자동차·상하이자동차도 톱 20에 진입한 상태다. 상위 20위권에 진입한 중국 5개사의 매출 증가율은 20%를 넘는다. 20위권 전체 기업의 성장률(2%)을 10배나 앞서는 수치다. 게다가 1분기는 중국의 춘절 연휴를 끼고 있어서 영업일수도 짧았다. 지리의 홍콩 상장2024.05.29 18:05
고대역폭메모리(HBM)는 AI 반도체용 핵심 부품이다. AI용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DRAM이기 때문이다. HBM이 게임용으로 처음 개발된 게 2013년이다. 주인공은 SK하이닉스다. DRAM을 3차원으로 쌓아 올린 HBM은 생성형 AI의 등장과 함께 진가를 발휘하는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세계 HBM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갈 HBM3E의 데이터 처리 용량은 초당 1.15테라바이트다. 최첨단 생성형 AI를 구동하는 GPU를 생산하는 곳이 엔비디아다. GPU 성능을 극대화하려면 HBM이 필수적이다. 엔비디아는 지금까지 SK하이닉스의 HBM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최근 AI 반도체2024.05.28 18:34
세계 곡물 생산은 지난해 풍작을 기록했다. 옥수수와 콩의 경우 1992년 통계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을 정도다. 옥수수 가격은 생산 비용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하락했다. 사상 두 번째 풍년이었던 밀도 마찬가지다. 미국 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를 봐도 옥수수·대두·밀 등 주요 품목에 대한 투자세력의 매도세가 강했다. 농민들로선 상대적으로 가격 전망이 좋은 다른 작물 파종을 늘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난해 하락했던 국제 농산물 가격이 최근 다시 오르는 이유다. 실제 밀과 옥수수 등 주요 8개 농산물 선물 가격으로 산출하는 블룸버그 농업 하위지수를 보면 24일 연중 최고치다. 특히 호주·러시아·브라질 등 곡물 산지의2024.05.28 18:30
미국 주식을 1억 달러 이상 보유한 투자자는 45일 이내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해야 한다. ‘폼 13F’ 보고서는 기관투자자들의 분기별 주식 투자 동향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자료다. 최근 보고서를 보면 서드포인트라는 헤지펀드는 지난해 12월 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식을 10% 매각한 후 3월 말에 20% 지분을 다시 사들였다. 아마존 주식 거래도 같은 방식이다. 조지 소로스 펀드도 서드포인트처럼 알파벳 주식을 거래했다. 주요 헤지펀드가 알파벳 주식을 사들이는 이유는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알파벳이 연구개발 자원을 총동원해 생성형 AI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미국 주요 펀드가 인공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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