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9 18:07
기업공개(IPO)는 불특정 다수에게 신주를 발행하거나 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주식시장이 불황일수록 IPO를 하려는 기업에도 불리하다. 지난해 글로벌 IPO 시장은 10년 새 가장 나쁜 실적을 기록했다. 런던 증권거래소 자료를 보면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1117억 달러다. 전년에 비해 27%나 줄었다. 2021년의 4100억 달러에 비하면 70%나 감소한 수치다. IPO 기업 수로 봐도 6% 감소한 1299개다. 미국과 유럽의 통화 긴축 정책의 여파다. 경기 부양 자금을 살포한 게 IPO 시장에는 역풍인 셈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기업이 신주를 발행해서 투자자금을 모으는 공모 자금은 851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9% 줄었다. 대주주의 지분을2024.01.28 15:56
스타벅스는 1971년 시애틀에서 창업한 브랜드다. 글로벌 점포 수는 3만8000개다. 미국에 40%인 1만6300개가 있다. 최근 2년 사이 미국 내 점포 수는 6%나 증가했다. 나머지 60%는 세계 각국에 퍼져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250개 도시에 6500개 점포를 낸 상태다. 내년까지 중국 300개 도시에 6000개 점포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 시간에 9개씩 점포를 내는 속도다. 스타벅스의 커피 가격을 맥도날드 햄버거 지수처럼 물가지수로 활용하는 배경이다. 일본 닛케이가 국제노동기구(ILO)의 하루 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라테 몇 잔을 마실 수 있는지 비교한 결과 한국에서는 27잔을 마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의 30잔이나 샌프란시스코의 36잔2024.01.28 15:52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최근 3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고물가·고금리의 미국·유럽 경제와 달리 중국은 디플레이션 국면이다. 시장에서 지난해부터 강력한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이유다. 이런 와중에 중앙은행이 내민 카드가 지급준비율 0.5%포인트 인하 카드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지준율을 0.25%p씩 인하했던 것과도 다른 행보다. 3월 전인대를 앞둔 시점에서 중국 경기의 빠른 회복을 위한 처방을 내린 셈이다.다음 달 5일부터 은행에 풀리는 자금은 1조 위안 규모다. 동시에 농업이나 영세자영업자 지원 자금에 대한 재할인 금리도 25일부터 0.25%p 내린 상태다. 다만 기준금리 격인 LPR(대출우대금리)을 전격 인하하지 못하는 이유2024.01.24 17:57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일본 물가도 지난해 3% 정도 올랐다. 일본 정부의 올해 경제 전망을 보면 물가는 2.5% 정도 상승을 예상한다. 지난 2022년에도 일본 물가는 3.2% 올랐다. 일본 물가 3년 연속 상승세는 1989~1991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 전기요금 보조금을 없애서 올라가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0.6% 정도다. 이게 올해 물가를 2%대로 끌어올리는 일등 공신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일본에서 디플레이션 탈출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는 4가지다. CPI는 이미 일본은행 목표치 2%를 초과한 상태다. 일본 내 물가 추세를 종합 진단하는 지표인 GDP 디플레이터도 3분기 기준 5.3%로 상승 중이다. 두 지표만 보면 1995년 이후2024.01.24 17:53
대주주나 경영진의 독단적 경영을 방지하라고 1998년 도입한 게 사외이사제도다. 기업의 내부거래를 방지하고 소액주주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상장사의 경우 사외이사 선임을 필수사항으로 규정한 이유다. 사외이사는 독자적인 지위를 가지고 사회 공익과 주주 이익을 판단할 수 있는 전문적인 자질을 갖추도록 증권거래법에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의 사외이사제는 고급 사교클럽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업 경영에 외부 시각을 반영하기보다 이사회 멤버로 급여와 사회적 특권 등을 누리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3월 주총 시즌을 앞두고 사외이사 충원 정보는 입시를 방불케 한다. 사외이사 되는 법 강의가 개설되는 것 자체가2024.01.23 18:20
금값은 지난해에만 13% 올랐다. 2020년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지난해 금 가격이 강세를 유지한 가장 큰 요인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헤지 필요성 때문이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 금 가격이 올해 최고치를 다시 경신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 금은 통상 인플레이션이나 시장 불안에 대한 대체투자 상품으로 인기다. 국가 차원에서는 외환보유고의 주요 구성 요소이기도 하다. 중앙은행이 2022년 사들인 금만 1136톤이다. 금 가격은 전반적으로 금리나 달러의 가치변화에 따라 결정된다. 미 연준(Fed)에서 지난해 9월 금리 인상을 멈추자 통화 완화 기대감에 편승한 자금이 황금과 기타 실물자산으로 흘러간 것이2024.01.23 18:16
단통법은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10년 전에 만들어진 법이다. 스마트폰 기본 기술이 전성기를 지난 현시점에서 보면 황당한 규제다. 단통법은 모든 이용자에게 일률적인 단말기 지원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국민을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통신사의 이익에 봉사하고 있다. 국민의 휴대폰 구매 비용을 더 줄일 생각이라면 시장 원리에 맡겼어야 한다. 22일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에서 없애기로 한 대형마트 영업규제, 도서정가제 등 생활 규제도 마찬가지다. 하나같이 시대에 뒤떨어진 규제들이다. 도서정가제는 무분별한 할인 등을 막아 출판업계와 서점을 보호한다는 목적을 잃은 지 오래다. 대형2024.01.22 17:51
연초 미국과 일본 증시가 뜨겁다. 뉴욕증시 S&P500지수나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나스닥도 최근 2년 사이 가장 좋은 장세다. 외국인 투자 자금이 몰려들며 상승장을 이끈 일본 증시와 판박이이다. 미국 증시를 이끄는 동력은 초대형 IT 기업 주가다. 엔비디아나 주니퍼네트웍스 AMD는 S&P500지수를 견인하는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핵심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다. 인공지능 관련 넷플릭스나 테슬라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기업의 이익은 지난해 46%나 늘어났을 것이란 추산이다. 이들 업체의 연이은 실적발표는 이달 내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호재가 워낙 강하다 보니 고물가, 고금2024.01.22 17:48
스마트폰 시장에도 경기 둔화의 한파가 거세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1억6690만 대로 1년 전보다 3.2% 줄었다.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스마트폰 교체 시기를 늦춘 요인이 가장 크다. 물론 카메라 등 스마트폰 기술이 정점에 다다른 영향도 있다. 아무튼 스마트폰 업황은 10년 사이 가장 나쁘다. 앞으로의 경기 전망을 보면 스마트폰 업황이 크게 나아지긴 힘들어 보인다. IDC 수치를 보면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2억266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1년 전에 비하면 13.6%나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2억3460만 대를 출하해 3.7%의 증가율을 보인 아이폰에 1위 자리도 내줬다.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경쟁에서 삼성이 애플에 밀2024.01.21 15:46
중국의 지난해 GDP는 126조582억 위안이다. 1년 전보다 5.2% 증가한 수치다. 정부의 연초 목표치 5%를 달성한 셈이다. 리창 중국 총리는 최근 다보스포럼에서 경기회복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침체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반응도 여전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성장률 기저효과 덕이라는 해석까지 다양하다. 특히 달러로 환산한 명목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0.5%다. 지난해 달러당 위안화 가치가 4.9%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위안화 환율을 대폭 절하시킨 환율개혁을 했던 1994년 이후 29년 만의 첫 마이너스 성장률이다. 유엔 통계를 보면 글로벌 GDP에서 차지하는 중국 경제 비중은 16.9%로 떨어진 상태다. 2년 연속2024.01.21 15:42
미국 연방정부의 회계연도는 매년 10월 시작한다. 연방정부 세출 예산안 총액은 1조6600억 달러 규모다. 하지만 올해 예산안은 상·하원을 통과하지 못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임시 예산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19일 상원을 통과한 임시 예산은 3월까지 사용할 세 번째 임시 예산인 셈이다. 대선을 앞둔 여야 대치 정국 구도상 앞으로도 임시 예산을 둘러싼 공방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의회는 정부의 개별 정책에 대한 찬반에 따라 해당 예산을 통과시키는 예산 법률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야당인 공화당이 연방 재정적자를 이유로 건건이 지출 삭감을 요구하는 근거다. 미 재정적자는 2020년 이후 연 1조 달러씩 증가하는 추2024.01.17 17:51
독일은 유럽연합(EU)을 이끄는 중추 국가다. 독일 인구는 8400만 명이지만 인구 3억 명의 유로경제권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로화를 사용하는 독일은 마르크화를 사용할 때보다 자동차와 화학공업 등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도 더 유리하다. IMF 데이터를 보면 독일의 지난해 명목 GDP는 4조4298억 달러다. 미국·중국에 이어 세계 3위다. 달러로 환산한 일본의 GDP 4조2308억 달러를 제친 결과다. 하지만 독일은 이런 성과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 모습이다. GDP 순위가 밀려 아우성치는 일본과 대조적이다. 대신 독일에서 걱정하는 게 기업 경쟁력 하락이다. 특히 독일 경제의 지주 격인 화학공업이 문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싼2024.01.17 17:44
증시는 경제의 대표적인 선행지표다. 기업의 실적과 미래 성장 가능성이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신년 초 세계 증시는 70% 나라에서 하락세다. 지난해 말까지 이어진 대세 상승장과는 정반대다. 기대했던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과열됐던 일부 종목의 주가가 조정을 받는 모양새다. 연초부터 지진과 항공기 사고 등으로 마이너스금리 해제 시점을 늦춘 일본 증시만 연초에 6% 오른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한국과 중화권 증시의 5% 하락은 저조한 반도체 업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닛케이 보도를 보면 반도체 관련 500개 종목 주가 총액은 지난해 60%나 증가했다. 글로벌 전체 시가총액의 4.6%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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