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4 18:18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운용자산은 10조 달러 규모다.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린 결과다. 몸집을 늘리는 목적은 다양해진 투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달에는 인프라 부문에 특화한 사모펀드인 글로벌인프라파트너스(GIP)를 125억 달러에 인수했다. GIP의 운용자산은 1000억 달러다. 블랙록은 125억 달러를 투자해 운용자산을 1000억 달러로 늘린 셈이다. 중소형 자산운용사만 있는 한국과는 확연히 다른 점이다. 블랙록의 이번 인수는 1조 달러대에 이르는 거대 인프라 시장 투자를 노린 결정이다. 디지털 분야를 비롯해 탈탄소 물류 등에 대한 인프라 투자는 향후 수년간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른바2024.02.14 18:08
정부가 저출생 해소 대책으로 지난 18년간 쏟아부은 비용만 380조원에 이른다. 그래도 우리나라 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72명이다. 역대 최저치이자 세계에서도 꼴찌 수준이다. 양육과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끊임없는 노력에도 출생률은 내리막 추세다. 이런 와중에 나온 부영그룹의 1자녀당 1억원 지원 약속은 파격 그 자체다. 2030세대 취준생이나 직장인 사이에서도 핫이슈다. 대통령까지 관심을 표명하면서 제도화 가능성이 커졌다.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업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 안심하고 결혼과 육아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기 때문이다. 기업이 젊은 세대의 일자리와 소득을 늘2024.02.13 18:25
리튬에 이어 니켈 가격도 폭락세다. 원인은 경기 침체로 인한 전기차 배터리 수요 위축 탓이다. 리튬과 니켈은 전기차(EV) 배터리에 필수품이다. 지난해 말부터 전기차 수요가 급감하자 생산업체도 설비를 줄이는 추세다. 생산과 투자 위축으로 시장 불안이 생겼던 과거의 패턴과 다른 분위기다. 투자자들도 전기차 배터리 업종의 앞날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특히 전기차 생산국인 중국의 수요가 예전만 못하다. 중국 국가통계국 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은 전년보다 30%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2년의 2배 증가율이나 2021년에 기록한 2.5배 증가와 비교할 바 아니다. 이게 배터리용 금2024.02.13 18:17
중국 증시가 설 연휴 직전 사흘간 5%나 폭등했다. 5% 상승은 2022년 11월 이후 1년2개월 만이다. 하지만 이게 중국 증시의 전환점이 될지는 미지수다. 중국 증시가 지난 2년간 계속 추락해왔기 때문이다. 상하이 증시의 2022년 하락폭은 15.13%다. 지난해에는 다시 3.7%나 더 빠졌다. 올해 들어서도 1월 6.27% 하락에 이어 정부 부양책이 나온 2월 5일까지 9%나 내렸다. 중국 증시 최악의 날은 지난 2일이다. 이날 5300여 개 상장 종목 중 하락한 게 5100개다. 하루에 8% 이상 하락한 종목만도 100여 개다. 상하이지수가 2677로 밀리자 2억 명에 달하는 개미 투자자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주중 미 대사관 SNS에 중국 A주를 구해 달라는 댓글을 올2024.02.12 16:36
미국 상업용 부동산 부실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해 3월 상업용 부동산 침체로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한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도 신용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무디스는 피치에 이어 NYCB 신용등급을 부적격 등급으로 2단계 강등했다. 최근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하락 추세다. 시세가 장부가격 아래로 내려간 곳도 많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 주체인 중소은행은 물론 대체투자 금융사의 부실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20%를 웃돈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늘고 금리도 오른 탓이다. 국제 금융위기로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던 2011년 공실률을 넘는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상2024.02.12 16:31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의 중국 수출 비중은 35% 정도다. 금액으로 2조 달러 규모다. 중국 세관 통계를 보면 미국과의 수출입 비중은 2018년 이후 2.5%P 하락한 상태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대중 수출도 같은 기간 1.7%P와 1.5%P씩 감소했다. 한국의 대중 수출은 지난해 12월 대미 수출에 밀렸다. 미국 수출이 중국을 앞선 것은 19년 만의 일이다. 일본은 3년 만에 미국 수출이 중국을 앞섰다.미국의 최대무역 상대국은 멕시코다. 중국과 미국과의 지난해 무역액이 17년 만에 감소한 탓이다. 트럼프의 대중 관세 폭탄과 바이든 정부의 공급망재편 정책의 결과다. 스마트폰의 경우 미국은 중국산을 10% 줄이고 인도산 수입을 5배 늘렸다. 노트북2024.02.07 18:11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체결된 게 1992년이다. 클린턴 당시 미 대통령이 밝힌 이 협정의 목적은 일자리 창출이다. 인구 4억7000만 명에 달하는 단일시장을 만들어 미국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다. 두 가지 보충협정으로 북미환경협력협정(NAAEC)과 북미노동협력협정(NAALC)을 체결한 이유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 시절인 2018년 이 협정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구역 내 무관세 지역을 만들고 제조업체의 미국 투자를 유도하려는 목적에서다. 결과를 보면 무관세 효과가 큰 편이다.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미국보다 인건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멕시코로 몰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의 31개 주 가운2024.02.07 18:02
뉴욕증시는 올해 27거래일 중 16일간 올랐다. S&P500과 나스닥은 3%대 후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미 기업실적과 내재가치를 반영하는 시가총액은 51조 달러를 넘는 규모다. 1년 동안 늘어난 시총만 1조4000억 달러다. 글로벌 증시 전체 시총의 절반가량이 미국 몫인 셈이다. 2003년 9월 이후 20년 만의 증시 호황이다. 올해 들어 27거래일 중 17일간 하락한 한국 증시와는 정반대 흐름이다. 미 증시를 호황으로 이끈 동력은 첨단 기술력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대표적이다. 올 초에 31.2% 상승한 메타와 11.2% 오른 아마존 두 기업에서 늘린 시총만 5100억 달러에 이를 정도다. 이 밖에 MS 주가는 8.1%나 상승했고, 인텔의 경우2024.02.06 18:18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 5일 CBS 방송 ‘60분’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TV 프로그램에 나와서 설명해야 할 만큼 급한 이슈가 생겼다는 의미다. 파월 의장은 2021년 4월에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당시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제 위기가 이슈였다. 이번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인하 시기 그리고 금융리스크 관리 등을 언급했지만, 금리인하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다는 게 핵심이다. 미국 내 체감물가가 치솟는 등 경제지표와 달리 어려운 실물경제 상황을 반영한 조치다. 최소한 6개월 동안 물가와 고용 등 경제지표를 살펴봐야 할 정도다. 따라서 7주 후에 열리는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사라졌다. 다만, 올해 인하2024.02.06 18:13
TSMC가 지난해 693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으로 부상했다. 인텔의 542억3000만 달러나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매출액 509억9000만 달러를 앞서는 수치다. 1987년 반도체 전문회사로 출발한 이후 36년 만에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오른 셈이다. 당시 반도체 시장을 주도한 업체는 일본 NEC다. 하지만 1992년 인텔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전자는 2017년 인텔을 제쳤으나 2년 만에 다시 밀려났다. 인텔과 삼성을 누른 TSMC의 경쟁력은 투자다. 지난해 자본투자액은 300억 달러 규모다. 대만 신주나 타이난·가오슝 등지에 후공정 공장은 물론 미국과 일본 공장에도 투자 중이다. 투자 분야는 생성형 AI용 반도체다. AI 매출을 올2024.02.05 18:08
중국은 지난해 491만 대의 신차를 수출해 세계 1위에 올랐다. 1년 사이 58%나 급증한 수치다. 7년 전 독일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일본을 제치고 수출 1위로 올라선 것이다. 중국의 주력 수출 품목은 전기차(EV)다. 중국 자동차 수출 중 30%는 해외 브랜드다. 지난해 가장 많이 수출한 브랜드도 테슬라다. 34만 대를 수출해 BYD의 24만 대보다 많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전기차 수출의 효자 노릇을 한 셈이다. 중국 자동차 수출 지역은 서구의 주요 자동차 기업이 철수한 러시아다. 동남아시아나 유럽 등지에서도 테슬라보다 가격이 20%에서 40% 저렴한 BYD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의 신에너지 차량 수출이 지난해 80%나 증2024.02.05 18:06
미국 첨단 과학기술주의 상승세가 무섭다. 애플·MS·알파벳·아마존·인텔·테슬라·메타 등 7종목은 지난달에만 뉴욕증시 S&P500지수를 45%나 끌어올렸다. 이들 시가총액만 합쳐도 12조5000억 달러다. 뉴욕이나 도쿄 등 주요 대도시의 GDP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1년간 7종목의 상승폭은 무려 80%였다. S&P500 개별 종목 평균 상승폭 3%의 27배 수준이다. IT 주가를 보면 2000년 거품기를 연상시킬 정도다. 메타의 경우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401억1000만 달러다. 순이익은 140억 달러로 같은 기간 2배 이상 증가했다. 주가는 20%나 급등했고 시총을 1970억 달러나 늘렸다. 지난해 1900억 달러를 늘린 애플과 아마존의 주식2024.02.04 15:14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4개월 연속 5.5%로 유지 중이다. 23년 만의 최고 금리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근원 소비지출물가(PCE) 상승률은 2.9%다. 제자리에 머문 상품 물가상승률과 달리 3.9%나 오른 서비스 물가가 문제다. 하지만 연 평균 임금 상승률은 4.1%다. 소비물가 상승률 3.2%를 앞서고 있다. 연준의 정책이 중산층의 소득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는 셈이다. 양적 긴축(QT)은 연준의 또 다른 긴축수단이다. 7조7000억 달러에 달하는 연준 보유 채권과 기타자산을 시장에 팔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금리를 인하하는 만큼이나 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연준은 유동성을 축소하는 Q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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