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8 06:25
고객상담 업무를 하는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콜센터가 감염에 취약한 구조라는 것이 알려졌다. 이에 콜센터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재택근무로 업무를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중은행들은 콜센터 재택근무가 곤란하다는 입장이었다. 은행의 콜센터는 금융거래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고객 정보유출 등을 예방하기 위해 재택근무가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은행 콜센터의 재택근무는 못 해서 안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해서 못 하는 것이었다.신한은행은 지난 16일부터 콜센터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전격 시행했다.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콜센터 재택근무를 하지 못한다는 은행들의 이유가 맞지 않는 셈이2020.03.11 08:57
부실자산 정리가 일단락된 2014년 이후 저축은행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규모면에서 큰 성장을 이뤄냈다.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2018년 이후 금융당국의 충당금설정비율 강화로, 고정이하여신(NPL) 대비 충당금설정액을 의미하는 NPL 커버리지비율은 100%에 근접했다.금융당국의 중금리 대출 취급 확대 유도와 불합리한 대출금리 부과관행 개선 유도로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와 고금리대출의 비중이 모두 감소했다.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에 대해 엄격하게 대출을 규제하고 있지만 주요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여전히 높다. 2019년 말 기준 고금리대출 잔액은 15조0082억 원으로 2018년 말보다 3조8052020.03.11 00:40
'코로나 사태'로 언택트 소비가 예상보다 이르게 메가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언택트(Untact)'란 '콘택트(contact: 접촉하다)'에서 부정의 의미인 '언(un-)을 합성한 단어로 비대면 접촉을 의미한다.그렇지 않아도 유통계의 무게 중심이 온라인으로 넘어가고 있던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제대로 불을 지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4년 전체 유통 매출에서 온라인 비율은 28.4%였지만 2019년에는 41.2%까지 급성장했다. 이런 추세라면 3년 이내에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지난해 이마트가 창사 26년 만에 첫 적자를 내면서 오프라인 유통가는 충격에 빠졌다. 최근 롯데는 본격적인 온라인 강화를 통해 '완2020.03.04 06:10
'갈택이어(竭澤而漁)'라는 말이 있다.중국 진(秦)나라의 재상(총리) 여불위(呂不韋)가 만든 우화집 '여씨춘추(呂氏春秋)’에 나오는 사자성어로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 고기를 잡는다는 뜻이다. 쉽게 말하면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해 먼 장래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독일 수입차업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의 최근 행태가 이와 똑같다. 한성자동차는 지난달 21일 전국 10개 안팎 전시장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대규모 신차 출시 행사를 진행해 빈축을 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로 각종 기념식과 단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벤츠는 행사를 강행하는 무모함을 보였다.당시 정부2020.03.04 06:10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의 개통이 시작됐지만, 반응이 신통치 않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0 시리즈의 개통 첫 날 판매량은 7만 800대로, 전작 대비 5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이런 예상치 못한 흥행 부진의 가장 주된 요인으로 '코로나19'를 꼽는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사람들이 휴대폰 대리점 방문은커녕 외출마저 꺼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방문 개통 서비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전예2020.02.26 14:00
정부가 최근 집값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시 천명했다. 시장규제대책 외에도 집값 담합 등 각종 부동산 불법행위를 직접 조사·수사하는 범정부 상설기관인 부동산 ‘특사경’을 신설하고, 집값 담합행위 시 처벌 조항이 포함된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을 마련한 것이다. 부동산시장에서 ‘담합’은 오랜 시간 관행으로 여겨지며 자행돼 왔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규제가 강화되면서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담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집값 담합 방법도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아파트부녀회를 중심으로 단지에 얼마 이하로는 팔지 말자는 안내문을 붙이는 등의 소극적 방식으로 담합이 이뤄지는 수준이었다. 최근2020.02.26 06:1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가 대한민국을 집어삼킬 듯 무서운 기세로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국가 경제도 점점 코로나19에 빨려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항공업계뿐 아니라 관광업, 유통, 자영업 등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에 부품 공급난을 겪은 주요 기업들이 앞 다퉈 긴급 방제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국내 침투 경로가 다각화 되면서 가동을 멈추는 사업장이 늘어나 이젠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으로선 국가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자동차·반도체 산업도 언제 ‘셧다운(일시 조업 정지) ’에 돌입할 지 앞을 내다볼 수 없다. 국가 경제가 ‘코로2020.02.19 09:20
의료이용량에 따라 보험료에 차등을 주고 비급여 전체에 대한 보장을 특약으로 분리해 가입을 선택하게 하는 방안의 새로운 실손보험이 나올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실손보험을 통해 손해율을 잡고 만성적자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실손보험은 병원비, 입원비, 치료비, 약값 등 의료비로 실제 부담한 금액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약 3800만 명이 가입해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도 불린다.저렴한 보험료로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초음파 검사, 내시경,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예방 접종료 등 비급여를 보장하는데 이러한 상품구조로 과잉진료, 의료쇼핑을 유발해왔다. 이로 인해 손해율 상승과 보험료 인상이 되2020.02.14 17:32
“잘못된 관행과 사고는 과감히 폐기하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새해 첫 경영현장에서 했던 말로, 기자가 가장 눈여겨 본 대목이다. 이건희 회장 시대를 보내고 ‘이재용 시대’ 출발의 선언이기 때문이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이 부회장은 ‘이건희 체제’로 대변되는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고, 11년 묵은 '반도체 백혈병' 논쟁을 끝냈다, 이어 삼성전자서비스 직원 정규직 전환, 비노조경영 철폐 등 굵직한 변화를 줬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공식 출범은 과거의 오류를 바로 잡고 올바른 기업 문화로 전환하겠다는 '변화 의지’의 결과물이다. 본 기자는 10여 년 전 정치부 기자 시절 ‘반(反)반성’ 편에서2020.02.12 06:00
우리나라 대표 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또다시 서로를 겨냥한 비방 광고를 내놓아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LG전자는 최근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LG 트롬 건조기-건조기술 따져보기'란 제목의 디지털 광고를 게재하면서 삼성전자 건조기를 저격하는 내용을 삽입했다.광고에서 LG전자는 '타사 건조기'는 실내 설치를 위해 물통 수납함을 따로 구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G는 해당 건조기 브랜드를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타사 건조기'란 문구 옆을 파란색 점으로 표시해 사실상 삼성 제품임을 암시했다.삼성전자 역시 자사 세탁기·건조기 신제품 '그랑데 AI(인공지능)'를 소개하는 영상에서 "(그랑데 AI는)자동 세척2020.02.12 00:00
'우한 폐렴(신종 코로라바이러스)' 사태로 전 국민이 공포에 떨고 있다. 보건당국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지난 2015년 5월 메르스가 한반도를 덮치며 우리 국민은 혼란에 빠졌다. 당시 가장 큰 문제는 보건당국의 안일함과 무능력이었다. 발병 초기 국민의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관련 정보를 의료진에게만 공개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며 무책임한 사태 수습 행보로 '뒷북 정책'과 '탁상 행정'이라는 비판과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이후 5년 만에 우리와 우리를 보호해야 하는 보건당국은 우한 폐렴을 만났다.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가 강하지만 보건당국은 메르스 때2020.02.05 10:30
“국내 중소기업이 첨단 IT(정보통신) 기술로 구현하는 콘텐츠사업은 선진국보다 경쟁우위에 있습니다.”최근 인터뷰 취재했던 국내 콘텐츠 개발 중소기업의 대표의 말이다. 한국뿐 아니라 선진국의 콘텐츠 개발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원동력이 ‘중소기업의 힘’에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최근 세계를 떠들석하게 만든 방탄소년단(BTS)과 같은 케이팝 콘텐츠도 고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환상적 무대연출, 홀로그램 같은 ICT기술을 접목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인공지능·증강현실 등 4차산업 콘텐츠를 구현하는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대표로서 글로벌 현장을 직접 경험한 결과, 우리나라만큼 ‘독창적인 콘텐츠’를 ‘속도감 있게’2020.02.05 06:00
한국 조선업계가 2년 연속 수주 1위를 달성했지만 초대형유조선(VLCC·20만t 급 유조선) 수주는 우울한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한국은 2018년 VLCC 전세계 발주량 39척 중 34척을 수주해 87%를 확보했다. 그러나 지난해 수주 현황을 살펴보면 VLCC 전세계 발주량 31척 중 18척을 확보해 수주율이 절반을 조금 넘는 58%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조선업계에서 돈이 남는 핵심선종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VLCC, 벌크선이다. LNG운반선은 척당 약 2200억 원하는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한국이 수주 세계 1위를 점하고 있으며 벌크선은 중국이 독식하고 있다.나머지 선종인 VLCC(선가 척당 약 1100억 원)는 여러 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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