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7 10:49
최저임금이 빠르게 올라 기업 경영이 힘들어졌다는 아우성이 이어지고 있다. ‘최저임금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이 휘청인다는 이야기가 계속된다. 경제 관련 지표가 나쁘게 나오면 최저임금이 그 배경으로 첫손에 꼽힌다. 소득주도성장론을 포기하거나, 하다못해 속도라도 늦추자는 주장이 넘쳐난다.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좀처럼 들리지 않는다. 그들은 ‘최저임금 1만원’이 현실이 아닌 구호로 존재하는 세상을 더 오래 살아낼 수 있을 만큼 윤택한 삶을 살아왔을까. 지난해 OECD가 발표한 2017년 ‘더 나은 삶의 지수(Better Life Index·이하 BLI)’를 살펴보면 ‘그렇다’는 대답은 쉽사리 나오지 않는다.BLI는 OECD가 나라별 삶의 질을2019.02.19 18:15
카드 가맹점의 수수료 인하로 카드업계가 진퇴양난이다. 규제 완화를 해준다는 금융 당국의 대안 마련은 더디고, 카드사들이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를 높여 수익 감소폭을 메우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당국의 원칙없는 수수료 인하 방침에 카드업계만 휘청대는 꼴이다. 정부가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우대 가맹점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올해 전체 카드업계 수익은 80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손질된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체계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카드(신용·체크) 우대 수수료를 적용 받는 가맹점이 기존 연매출 5억원 이하에서 연매출 30억원 이하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이미 수수료는 인하됐지만2019.02.19 12:51
건설교통 신기술제도라는 것이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하거나 기존 기술을 개량해 신규성, 진보성, 현장적용성을 갖추고 있다고 판정받으면 국토교통부장관이 신기술로 지정해 공공기관 발주처가 시행하는 건설공사에서 우선 적용하도록 하는 지원제도이다.신기술은 ‘특허기술’과는 차원이 다르다. 특허는 ‘아이디어’ 수준이어도 취득될 수 있는 반면에 신기술은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야 지정될 수 있다. 특허는 1명의 심사로 가능하지만 신기술은 10~12명이 3차례에 걸쳐 '깐깐하게' 심사한다.또한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신기술 개발비는 5억~10억원, 개발 기간은 3~5년 걸린다고 한다. 이 정도 투자금과 개발기간은 작은 기업에겐 회사2019.02.12 16:09
보험사들이 직접 치료가 아니더라도 보험금이 지급되는 암보험 신상품을 출시했지만 기존 암보험 가입자와의 분쟁은 계속되고 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주요 보험사들은 지난달부터 이같은 신상품을 판매 중이다.특히, 삼성생명의 경우 10년 전 이미 줬어야 할 암진단 보험금을 현재까지도 고객에게 지급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고 심지어 국내 생명보험사 가운데 1위임에도 '암 입원보험금 지급수용률'이 업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생명보험사의 지난해 총 민원건수가 늘어난 가운데 삼성생명에 대한 민원이 24.5%로 가장 많았다. 보험사와 암보험 가입자들의 분쟁은 약관에 대한 해석 차이로 발생했다. 암2019.02.12 09:07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잔치'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자장사로 벌어들인 돈으로 배당을 늘리는 데만 몰두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소귀에 경 읽기다. 국내 금융지주사들은 엄청난 예대마진을 거두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 은행의 누적 이자수익이 29조9000억원으로 2008년 이후 최대다. 이런 추세가 4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지난 한 해 이자수익만 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한 해 금융지주사의 호실적과는 반대로 주가는 20% 넘게 곤두박질 쳤다. 경영진의 채용비리 사건으로 기업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이 시장의 신뢰를 잃게 만든 요인이었2019.01.30 20:05
현대사회에서 소통은 다양한 문화와 사고가 공존하는 시대 속에서 대인관계 관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소통이 때론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기도 한다. 대표적 사례의 하나로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F조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예상을 뒤엎고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2 대 0으로 격침시킨 일을 꼽을 수 있다. 한국 축구팀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선(先)수비, 후(後)역습'의 전술을 완벽하게 구사하며 세계 축구팬과 도박사들의 예상을 통쾌하게 깨버렸다. 당시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는 독일전을 마치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2019.01.25 00:00
약국이 문을 닫으면 감기약이나 해열제를 구하기 힘든 때가 있었다. 지난 2012년 편의점에서 감기약, 소화제, 해열제 등을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불편함이 많이 사라졌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이하 한편협)에 따르면 편의점의 안전상비약 판매는 지난 2017년 추석 직전 주 대비 약 168%, 지난해 설 연휴 기간 114% 늘어났다. 한편협은 365일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 업태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6.4%, 올해 10.9% 최저임금이 오르면서 편의점 점주들은 24시간 영업을 지속할지 고민에 빠졌다. 인건비 부담 때문에 야간 영업을 접으면 24시간 영업을 전제조건으로 가맹본사가 제공하는 전기료 지원 등을 받을 수 없2019.01.23 07:20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발표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 1위 현대차그룹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17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는 2040년까지 수소차 누적생산량을 620만대 늘리고 수소충전소도 현재 14곳에서 전국 1200곳으로 대폭 확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현재 6000만원인 수소차 가격을 2025년까지 현재 절반 수준인 3000만원까지 낮추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2030년 글로벌 수소차와 연료전지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이후 성창오토텍과 유니크 등 수소차 관련주 주가는 요동쳤다. 이와 함께 시선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2019.01.18 00:00
도매업이란 물건을 떼다 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형태를 말한다. 도매상은 어느 사업군에도 있다. 이들은 물량의 완제품을 적은 가격에 떼다 웃돈을 주고 팔아 남는 이문으로 또 다른 제품을 떼서 판다. 제조업체와 계약이 중요하다. 이들은 서로 밀고당기기를 반복하면서 조금이라도 이문을 더 보려고 한다. 제조사 입장에선 최대한 많이 받으려 하고, 도매상은 많이 깎으려고 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정이 드는 관계가 형성된다. 간혹 원수지간으로 돌변하지만 대게는 파트너십을 쌓는다. 유명제약업체 유한양행이 최근 기술수출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던 자양분이다.국내 제약사들의 상품매출은 40%에 육박한다. 그 중에서 유한양행의2019.01.16 08:51
“아직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적극적인 ‘기업 소통 행보’에 대한 재계 관계자의 말이다. 집권 3년차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가 ‘경제활력’에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는 모습이다. ‘2기 경제팀’을 향해 기업 소통을 당부한 문 대통령은 연초부터 적극적인 경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경제계 인사를 초청해 신년회를 가진 문 대통령은 새해 첫 현장 일정으로 혁신 창업회사를 찾았다. 또 7일엔 중소벤처 기업인들과의 소통 자리를 마련했고 15일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대 대기업 총수를 비롯한 130여 명의 기업인을 초청해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정부의 정책2019.01.09 09:20
최근 재계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가장 ‘핫’한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각종 행사에 ‘깜짝 방문’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가 하면 각종 글로벌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 발을 넓히고 있어서다. 그야말로 재계 최고 ‘인싸(인사이더의 줄임말)’다.지난 3일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깜짝 방문’했다. 국내 5대 기업 총수 중 유일한 참석자였다.최 회장은 지난해 말 서울에서 처음 열린 보아오포럼에도 예고 없이 방문해 중국 정계 인사들과 밀담을 나눴다. 공식행사에 자리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고위 관계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고 갔다는 후문이다.최 회장의 이 같은 행보 뒤에는 그의 ‘총수 역2019.01.02 08:57
미국인들은 한때 뭐든 일이 잘 안 풀리면 “오바마 때문이야”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일단 오바마 대통령 탓을 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최저임금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최저임금은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경영난을 겪는 이유로 꼽힌다. 과당경쟁과 근접출점에 따른 매출 감소가 아니다. 명동 자영업자를 힘들게 하는 것도 전국에서 제일 비싼 땅값이 아니라 최저임금이다. 경총은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기업 생존마저 어렵다고 주장했다.인간에 대한 예의는 한쪽으로 치워버리고 자본주의적으로 따져보자. 노동자를 생산 설비로 보는 것이다. 지난해 7월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놓은 ‘비혼 단신근로자 실태 생계비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비혼 단신근2019.01.01 15:40
황금돼지의 해 기해년(己亥年)이 다가왔다.사전이 정의하는 공기업의 의미는 국가나 지방 자치 단체가 사회 공공의 복리를 증진하기 위해 경영하는 기업이다. 그러나 지난해 공기업들은 인턴직원 성추행, 채용비리, 외주 노동자 사망 사고 등 본질과는 거리가 먼 굵직한 사건이 터지면서 사회적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 지난해 10월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실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내부 감시자료 등에 따르면 한국마사회의 간부 4명은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과 성희롱으로 감봉 등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한국마사회 부장급 직원 한 명은 여직원에게 본인의 고교 동문 모임 동행을 강요했고, 불쾌감을 주는 문자를 지속해서 보내며 괴롭혔다1
인니 기술인력 12명, KF-21·드론 만든다…방산 현장 ‘E-7 비자’ 첫 투입
2
獨 TKMS, 캐나다서 '잠수함 선체' 직접 만든다… 60조 수주전 韓 '비상'
3
삼성전자, ‘마의 10나노’ 벽 깼다… ‘꿈의 신소재’로 2027년 메모리 패권 승부수
4
삼성전자·SK하이닉스, DRAM 시장 '산타클로스' 등극…공급 부족에 고객사 "감사"
5
"아이온큐·리게티 양자 컴퓨터 공짜로 써보세요"...오픈퀀텀, 무료 이용 서비스 출시
6
리플 XRP, 클래리티 법안 1월 시행 땐 최대 수혜 자산 급부상
7
리플 CTO 퇴임..."암호화폐 중심에 선 XRP 제2 도약"
8
올해 10배 뛴 '텐배거' 4종목 출현...원익홀딩스 1196%로 1위 '질주'
9
"2026년 메모리 대란 온다"... 마이크론 주가 218% 폭등이 보낸 섬뜩한 '경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