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9 11:35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장에서 화재가 잇따르면서 원인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ESS 배터리 제조업체 양대산맥인 LG화학과 삼성SDI는 아직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사태가 두 기업이 직면한 최대 숙제라는 점은 자명하다. 지난 17일 발생한 아세아시멘트공장 ESS 화재와 지난 달 발생한 4건의 ESS 사업장 화재는 모두 LG화학의 배터리 셀 혹은 LG화학 제품이 들어간 곳에서 일어났다. 잇따른 화재로 LG화학의 ESS 명성에 금이 가게 됐다. LG화학과 함께 국내 ESS 시장을 양분하는 삼성SDI도 예외는 아니다. 초기 화재가 난 ESS 사업장은 삼성SDI 제품을 쓴 곳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를 합쳐 지난해부터2018.12.10 16:17
"차라리 마음 편하게 사직서 쓰고 평생 육아를 해. 회사가 문을 닫았지. 네 육아휴직은 안 내줄 거다. (중략) 야. 너 정리하라고 난리인데 뭐하러 정규직에 두냐. ○○○ 과장도 육아휴직 쓴다 했다가 한 달 치 받고 그냥 그만둔 거야." 육아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 서울제약 인사관계자가 내뱉은 말이다.지난 9일 업계에 따르면, 남자 직원이 부인의 육아휴직이 끝난 시점에 맞춰 회사에 육아휴직을 신청하자, 서울약품이 이를 반려하고 협박성 발언과 보복성 징계를 가한 정황이 포착됐다.충격이다. 정부의 출산장려정책과는 엇박자다.서울제약은 묵묵부답이다. 기자의 연락도 피하고 그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조용히 묻히길 바라고 있다2018.12.10 15:31
요즘 카드사를 비롯한 금융업계가 정부 정책으로 혼란스러워 하는 걸 보면 생각나는 속담이 있다.'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다'라는 서양 속담이다.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에 나오는 '메피스토의 법칙'과도 일맥상통한다. 어떠한 조치가 의도와는 다른 엉뚱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이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카드 수수료 인하안을 내밀고 정치권은 제로페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제로페이는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QR코드를 찍으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돈이 이체되는 방식이다. 소상공인들의 신용카드 수수료를 제로화하겠다는 취지다.두 정책 모두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선2018.12.07 17:40
라면업계 만연 꼴찌 삼양식품. 물론 3, 4위 싸움이 치열했지만 역사에 비해 삼양식품의 성장은 늘 뒷걸음이었다. 그런 삼양식품이 모처럼 불닭볶음면의 인기로 매출이 상승했다. 외국에서도 난리가 났다. 맛있다는 평가 일색이다.미국 ABC뉴스는 5일(한국시간) "전 세계인들이 불닭 라면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의 인스턴트 라면이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불닭 라면 챌린지에 등장한 인스턴트 라면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다.제품의 인기는 회사 매출로 이어졌다. 삼양식품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2493억 원과 영업이익 310억 원, 당기순이익 25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와 52%2018.12.05 21:28
"모든 국민이 강남에 살 이유는 없다"정부의 '아님 말고' 식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연달아 고배를 마신 무렵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라디오에 출연해 던진 말이다.강남 거주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장 실장의 이 같은 발언은 당시 매우 부주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여러 국회의원의 뭇매를 맞았다. 그러나 장 실장의 발언만 가지고 따져보면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어 보인다. 말마따나 모든 국민이 강남에 살 이유는 없을뿐더러 모든 국민이 강남을 목표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인구 2282만9335명 중 강남구 인구는 54만3907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2.3%다. 나머지 97.7%는 강남에 살지 않고 나름 수도권 삶2018.12.05 13:31
최근 공기업들은 역대 최대 규모로 채용한다는 공고를 내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는 속 빈 강정에 불과한 모집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현재 청년들에게 가장 하기 힘든 것을 꼽으라면 단연 취업이다. 대한민국 산업 구조상 구직자에 비해 구인 수요가 턱없이 낮아 취업난은 매우 심각하다. '취업 빙하기'라는 단어는 심각취업난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통계청이 지난 10월15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청년 실업률은 8.6%로 1년 전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체감 실업률은 이보다 훨씬 심하다. 전년동월대비 0.6%포인트 상승하면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2018.12.05 10:05
"모든 국민이 강남에 살 이유는 없다"정부의 '아님 말고' 식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연달아 고배를 마시던 무렵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라디오에 출연해 던진 말이다.강남 거주자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장 실장의 이 같은 발언은 당시 매우 부주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여러 국회의원의 뭇매를 맞았다. 그러나 장 실장의 발언만 가지고 따져보면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어 보인다. 말마따나 모든 국민이 강남에 살 이유는 없을뿐더러 모든 국민이 강남을 목표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인구 2282만9335명 중 강남구 인구는 54만3907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2.3%다. 나머지 97.7%는 강남에 살지는 않지만 나름 수2018.11.21 06:00
강약약강(强弱弱强). 강자 앞에서는 약하고 약자 앞에서는 강한 이들을 비꼬는 신조어다. 최근 벌어진 국내 정유사들의 ‘주한미군 담합’ 사건을 보며 국민들이 떠올리는 단어다.SK에너지, GS칼텍스 등 국내 주요 정유사들이 주한미군에 납품하는 기름값을 담합해오다 적발돼 망신을 당했다. 이들은 즉각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과 배상금을 물기로 했다. “그런 적 없다”며 오리발을 내밀던 국내 담합 적발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미국 법무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SK에너지, GS칼텍스, 한진 등에 반독점법(클레이튼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총 2억3600만 달러(약 2655억원)의 벌금과 배상액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2018.11.16 00:00
금융감독원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바)의 회계 처리를 '고의성'이 짙은 분식회계로 결론 내면서 후폭풍에 대한 공포감이 업계를 덮치고 있다.증선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도구로 삼바를 악용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관심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슈에 모였다.관리당국의 조사가 합병 이슈까지 미치게 되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행보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15일 참여연대는 전날 증선위의 발표 이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불공정한 합병비율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불순한 동기에서 기인했기 때문에 증선위가 이를 고의 분식회계로 판단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론"이란 입장2018.11.07 00:00
정치인들은 선거가 다가오면 앞다퉈 전통시장을 찾는다. 야채를 파는 상인, 방앗간 주인에게 다가가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한다. 웃는 얼굴로 상인들이 주는 떡이나 어묵을 넙죽넙죽 받아먹는다. ‘서민 코스프레’라는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뉴스에 나갈 그림을 만드느라 열심이다. 지하철 요금이 얼마인지 모르고, 고춧가루가 참 귀한 것이라고 말하는 그들을 보면 이번에도 쇼였구나 하는 생각에 뒷맛이 씁쓸하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바라보는 시선도 정치인들을 향한 ‘서민 코스프레’라는 지적과 결이 비슷하다.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루게릭병 환자들이 겪는 고통을 잠시라도 경험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얼음물을 뒤집어쓴 뒤2018.10.23 08:20
이른 감이 있으나 올 한해의 가장 큰 이슈를 짚어 본다면 바로 부동산 시장이 아닐까 싶다. 특히 집값을 정조준한 정부의 정책은 그야말로 역대급 강경함을 보이고 있어 그 어느때 보다 긴장감이 감도는 시기였다.문재인 정부는 집값 안정에 대한 선거 공약을 교과서처럼 착실하게 이행하는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발표한 8.2대책의 핵심인 양도세 관련 대책에 이어 최근 발표한 9.13대책까지 문 정부는 시장을 제압하는 초강경 대책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한 셈이다.문제는 정책만 업그레이드됐다는 것이다. 정부의 초강경 정책이 나올 때마다 부동산 시장은 오히려 가격이 상승하거나 풍선효과라는 부작용으로 드러났다. 문 정부가 히든 카드로2018.10.10 08:59
문재인 정부는 작년 11월,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공공임대 확대’와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를 기둥으로 세웠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임대주택 관련 정책들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부는 임대주택 카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집값 안정과 복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카드로 임대주택을 내세웠다. 그러나 청년주택, 임대사업등록자 세제 감면 혜택, 신혼희망타운 등 각종 임대주택 관련 정책을 들여다보면 이번 정부뿐 아니라 앞선 정부에서도 시행했던 정책들이다. 박근혜 정부의 행복주택과 뉴스테이, 이명박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등 정권마다 새 이름의 부동산 정책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름만 바뀌었을 뿐2018.10.09 06:00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8일 , 에프티앤이, , 의 상장폐지 정리매매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5일 상장폐지 목록에서 지워진, 에 이어 총 6개사의 상장폐지 정리매매가 올스톱된 상태다. 이날 4개 기업들은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이 조차도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법원의 가처분 미결정 4개사에 대한 주가 급변동이 우려돼 시장 관리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투자자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일단 번복된 상장폐지 결정은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해당 소식에 지디, 모다 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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