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교외의 마을 버뱅크 당국은 신종 코로나 방역대책을 상습적으로 위반하고 이를 개선하지 않은 레스토랑에 대해 가게 주위를 철망의 펜스로 둘러싸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지침을 위반한 레스토랑 ‘Tinhorn Flats Saloon & Grill’에 대해 당국은 오래전부터 영업정지를 요구해 왔으며 소유주의 아들은 6일 동안 최소 3차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체포혐의는 가게의 영업재개를 저지하기 위해 시가 쌓아 올린 흙 부대를 제거한 것이다.
버뱅크 경찰에 따르면 이 업소가 영업 재개 인가를 얻는 데 실패한 뒤 영업정지 가처분 명령이 내려졌다고 한다. 또 시는 레스토랑에 대한 전력공급을 차단하는 허가도 받아냈다고 한다. 식당 지원자들은 가게 앞에서 항의 활동을 벌였으나 경찰은 “주변 주민들은 소란스러웠겠지만, 대부분 평화적이었다”고 말했다.
레스토랑 ‘Tinhorn Flats Saloon & Grill’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알리며 흙 부대를 치웠을 때는 “자유를 락 다운할 수 없다. 우리는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는 3만 곳이 넘는 식당이 문을 닫았다. ‘Tinhorn Flats Saloon & Grill’은 규정을 위반한 채, 지난 3월에 영업을 재개했다고 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