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9 13:12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조직적인 성폭행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졸리는 이날 윌리엄 헤이그 전 외무장관과 함께 영국 상원 위원회에 출석해 "IS는 성폭행이 매우 효과적인 무기인 것을 알고 테러 수단으로 이용한다"고 말했다.졸리는 이 자리에서 단돈 40달러에 팔려 더러운 방에서 반복적으로 강간 당한 이라크 13세 소녀와 아내와 딸이 성폭행을 당한 후 유럽으로 달아나려다 지중해에서 사망한 시리아 의사 등 자신이 만난 피해자들의 사연을 전하면서 "IS가 성폭행을 정책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IS가 대원들에게 '성폭행을 해야한다. 그래야 사회가 만들어진다'고 요구한다"면서 이를 막기 위한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유엔난민기구(UNHCR)의 특사이기도 한 졸리는 지난 2011년 보스니아내전 당시 집단 성폭행 실태를 그린 영화 '랜드 오브 블러드 앤드 허니'를 제작하는 등 전쟁 성폭행 근절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2015.09.09 07:48
홈플러스 매각 인수 가액을 놓고 파는 측과 사는 측의 대금 발표에 4800억의 차이가 나 혼선이 야기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7조 2000억원에 샀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반면 홈플러스의 오너인 영국 테스코그룹은 런던 증권거래소에 낸 공시자료에서 7조 6800억원에 홈플러스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그 차이가 무려 4800억원이다. 똑같은 가격을 놓고 산 측은 싸게 샀다고, 판측은 비싸게 팔았다고 주장하는 웃지 못할 촌극이다.금액 차이가 난 이유는 부채 평가에 대한 서로의 판단이 달랐기 때문이다. MBK는 인수할 부채 규모를 1조 4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여기서 테스코보다 4,800억원가량 작아 진 것이다. 이 때문에 지분 인수금액에 있어서는 MBK와 테스코가 5조8000억원으로 서로 같았지만 최종인수가격은 달라졌다. MBK는 서로가 다른 회계기준을 적용한 데서 온 차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이 회계기준이 한국보다 더 엄격해 이자와 상환위험 등이 추가로 포함되었다는 해명이다. 홈플러스는 국민적 관심이 걸린 중대사안이다.또한 먹튀논란까지 일고 있는 실정이다. 조금이라도 더 비싸게 판 것으로 포장하려는 테스코도 눈총이지만 영국 회계기준에 따른 거래대금을 미리 밝히지 않아 축소인수 의혹을 야기한 MBK를 보는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2015.09.09 05:41
독일의 수출입 교역금액과 무역흑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수출은 전달보다 2.4% 늘어난 1034억유로, 수입은 2.2% 증가한 806억유로를 각각 나타냈다. 이에 따라 7월 무역흑자는 전달 221억유로보다 7억유로 가량 늘어난 228억유로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지역별 수출금액 증감율을 보면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 대상으로는 5.5%, 유럽연합(EU)를 상대로는 6.0% 증가했고 EU 밖 국가들을 대상으로는 6.4% 늘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수출이 이 같은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2015.09.09 05:35
유럽연합(EU)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프랑스 알스톰 에너지 사업부문 인수를 조건부 승인했다. 8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GE가 알스톰 가스터빈 사업의 주요부분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인수를 승인한다고 밝혔다. 알스톰의 가스터빈 부문은 이탈리아 경쟁기업인 안살도에 매각될 예정이다. GE는 알스톰에 124억유로(약 15조5000억원)를 주고 에너지 사업부문을 인수할 계획으로 프랑스 정부와 알스톰 주주들이 이 거래를 승인했다. 한편 EU 경쟁당국은 GE가 알스톰을 인수하면 전세계 발전용 가스터빈 시장의 50%를 장악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인수계획에 대한 경쟁위반 혐의를 조사해왔다. 이에 GE는 지난 7월 EU에 알스톰 인수계획과 관련한 양보안을 제출했다. GE는 지난 2001년 EU의 승인을 얻지 못해 하니웰인터내셔널 인수를 포기한바 있다.2015.09.09 05:31
유럽의회가 복제동물의 식용을 전면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8일(현지시간) 유럽의회는 복제동물 자체의 고기뿐 아니라 그 후손의 고기나 우유 등도 식용을 금지토록 하는 권고안을 통과시켰다. 이 권고안은 아울러 유럽연합(EU) 이외 지역으로부터의 수입도 금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럽의회는 현재 EU와 미국간 진행중인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협상을 통해 유전자변형 식품과 식용 복제동물 등이 유럽시장에 들어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복제동물 고기는 가격이 비싸 식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드물지만 복제동물의 수정란과 정자는 수출되고 널리 사용되고 있다. 미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등이 복제동물 새끼를 사육하고 있다. 현재 EU 집행위원회는 복제동물 고기의 식용은 금지하지만 복제동물 새끼의 고기나 우유 등에 대한 규제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2015.09.09 05:18
독일 최대 항공사 루프트한자의 조종사 노조가 파업을 확대함에 따라 대규모 항공편 결항이 우려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루프트한자는 이번 파업 확대로 인해 9일로 예정된 1520편 가운데 독일 국내외 단거리, 중거리 위주의 1000여편이 결항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장거리 52편도 포함됐다. 회사측은 파업이 강행되면 14만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법원에 파업중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또 신규 조종사 충원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조종사 노조는 이날 지난 1년6개월 새 13번째 파업에 들어가면서 장거리 170편 가운데 84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한편 노사 양측은 조종사들의 55세 조기퇴직 허용, 퇴직연금 수령개시 연령인 65세까지의 임금보전 수준, 사측의 지출축소를 위한 일자리 해외이전 등 쟁점을 놓고 작년 4월 이후 대립을 지속하고 있다.2015.09.08 10:58
유럽의 태양광 패널업체들이 유럽위원회에 중국에 대한 제재 관세 연장을 요청했다.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유럽 태양광패널 생산자협회인 'EU프로선'(EU ProSun)은 이날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제재 관세의 적용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유럽위원회에 요청했다.유럽위원회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반덤핑 조치로서 규정의 최저 가격 및 판매 할당량을 지키지 않는 중국 기업에 27.3~64.9%의 관세를, 정부 보조금을 부당하게 받은 제조업체에 3.5~11.5%의 제재 관세를 각각 부과하고있다. 이 두 관세는 올해 12월 7일에 만료 예정이다. 유럽위원회가 EU프로선의 요청을 받아들여 제재 관세 연장을 검토하게 되면 태양광 패널을 둘러싼 유럽연합(EU)과 중국과의 무역 분쟁이 또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EU프로선은 또 중국 업체들이 제품을 대만과 말레이시아를 통해 수출하고 EU 관세를 부당하게 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럽위원회는 곧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2015.09.08 09:49
영국 정부가 지난달 시리아에서 공습을 단행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영국인 조직원 2명을 살해한 사실이 뒤늦게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7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지난달 21일 시리아 락까에서 이동 중인 카디프 출신의 레야드 칸(21)과 애버딘 출신의 루훌 아민(26)을 겨냥해 영국 공군 드론이 정밀 공습을 했다고 밝혔다. 영국군이 전시가 아닌 상황에서 자국민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칸은 2013년 IS 가담을 위해 시리아로 떠난 인물로, 함께 사망한 아민과 함께 IS 선전 영상에 출연하기도 했다.캐머런 총리는 당시 공습으로 이들과 또다른 IS 조직원 1명 등 모두 3명이 사망했으며 민간인 희생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영국 땅에서 테러를 벌이는 음모를 꾸몄다면서 '자위권'에 의한 공습이었다"고 강조했다.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테러를 모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영국 언론들은 칸이 지난달 15일 런던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대일(對日) 전승기념일 행사에서 여왕을 암살하려 했다고 전했다.하지만 이번 공습이 정부가 의회 승인 없이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진행한 후 의회에 사후 보고한 것이라는 점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2015.09.08 08:42
국제유가는 큰폭으로 떨어졌다. 8일새벽에 끝난 영국 ICE유럽선물거래소 현지시간 기준 7일자 거래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선물시세가 배럴당 47.63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에 비해 1.98달러, 비율로는 3.99% 하락한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미국산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3.89%떨어졌다.뉴욕 상업거래소는 노동절을 맞아 지난 주말 먼저 쉬고 이날 일부 개장했다. 이날 마감시세는 44.26달러이다. 이날 유가하락은 러시아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의 한 고위관계자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국제행사에 참석해 " 이제는 석유수출국기구가 OPCE의 황금기가 끝났다는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이 유가하락의 도화선이 됐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OPEC이 러시아와 손을 잡고 감산에 돌입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았다. 이날 발언은 이같은 가능성을 러시아 당국자가 부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2015.09.08 06:48
네팔 현지에서 지난 4월 발생한 대지진 구호활동을 하던 교사 출신 미국 여성이 현지인에 의해 폭행, 살해된 후 사체까지 유기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7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미 텍사스 주 오스틴에 위치한 사이텍프렙중등학교에서 미술 교사를 한 25세의 예히아는 지난 7월 20일 네팔에 도착해, 제2의 도시인 포카라에서 봉사활동을 해왔다.그녀는 여행자에게 무료숙소를 제공하는 현지인을 연결해주는 웹사이트인 '카우치서핑'을 통해 만난 네팔 현지 교사인 나라얀 파우델에 의해 지난달 4일 살해됐다. 파우델은 자신이 예히아를 폭행,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경찰에 자백했다.용의자인 파우델은 살해한 예히아의 사체를 가방에 넣어 안나푸르나 남쪽을 흐...2015.09.08 05:25
세계 최대 석탄수출업체인 스위스의 글렌코어가 대규모 순부채를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자사 주식 대량 매각 등 강도높은 조치를 내놓았다.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300억달러(약 36조1000억원)에 달하는 순부채 규모를 102억달러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글렌코어는 자사 주 매각과 이익 배당금 지급 중단 등을 통해 25억달러의 자금을 마련하고 잠비아와 콩고 민주공화국에 있는 광산들도 조업을 중단키로 했다.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침체 영향으로 올 상반기 6억76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글렌코어는 지난 2008~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지난주 런던증시에서는 글렌코어 주가가 2011년 시장공개 이후 최악의 폭락을 하면서 시가총액 절반 가량이 날아갔다. 한편 중국의 경제성장세가 부진하면서 철광석 가격은 약 절반, 석탄, 구리 등 다른 원자재 가격들도 20~4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