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0 07:38
국제유가는 미국의 증산 가능성과 러시아 대사 피습 사망 사건으로 지정학적 우려가 커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반면 금시세는 달러 약세 여파로 5.30달러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2센트(0.4%) 오른 배럴당 5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9센트(0.5%) 낮은 배럴당 54.9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산유국 감산 합의에 따라 원유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는 이어졌지만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가 오름폭을 제한했다. 여기에다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피살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돼 혼조세를 나타냈다. 금값은 달러 약세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30달러(0.5%) 오른 온스당 114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2016.12.19 14:40
지난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대부분의 시장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 안전자산인 엔화가치가 오르고 달러화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정반대. 엔화가치는 끝없이 추락하는 반면 달러는 무서운 기세로 오르고 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 하락·달러 상승 기조가 여전하다”며 “일본 외환시장에 ‘트럼프發 엔저’라는 이름의 요괴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발 엔저는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정책 기대감으로 환율 수급구조의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 노무라증권 관계자는 “트럼프발 엔저는 과대평가된 낙관론이라고 하는데, 지난 여름의 엔고 국면이야말로 과대평가된 비관론이었던 것은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후 엔화환율이 달러당 115.50엔까지 오른 것을 근거로 들었다. 이는 엔화 매매분에서 헤지펀드 등 투자자금을 제외하고 수급요인을 산출한 결과다. 1년 전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한 후 엔화가치는 헤지펀드 주도의 이익확정 매수가 이어지며 엔고 국면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이번엔 수급 대전환의 신호가 켜지며 하락을 면치 못한 것. 신문은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수급 요인으로 증권투자와 무역·서비스 수지 등 크게 두 가지를 들었다. 증권투자 분야에서는 트럼프 당선으로 엔화 약세에 탄력이 붙은 11월 중순 이후 대형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엔화 매도에 나섰다. 그동안 엔화 선물거래로 외환 리스크를 피해 왔던 생보사들이 매입채무의 10% 정도의 엔을 되파는 등 리스크를 감수하고 있는 것. 올 들어 일본 투자자들의 외국채 투자는 급격히 증가했다. 10월까지 중장기 채권 순매수 금액은 27조6000억엔(약 279조2300억원) 수준으로 최근 20년간 최고치다. 트럼프 경제정책으로 헤지펀드가 환차익을 노리고 엔화 매도에 나섰을 뿐만 아니라 장기운용을 기본으로 하는 일본의 기관투자자들도 대규모 엔화 매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미 대선 이후 1개2016.12.19 11:14
2017년 중국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6.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현지시간)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정보센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7년 경제 성장 목표를 6.5% 수준으로 설정할 것을 제안했다. 올해 예상되는 중국의 성장률 6.7%보다는 다소 낮은 설정치다. 국가정보센터는 경제성장률 목표를 낮춘 이유와 관련 “2017년 경제운용 목표인 구조조정과 한계기업 퇴출, 부채축소, 지방정부 금융불안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성장률 목표를 낮게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과거 4년간의 경제개혁 성과가 나타날 경우 6.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국가정보센터는 “내년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예정돼 있고 국내외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 성장률이 6.5%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2016.12.19 08:53
이번 주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과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주목 대상이다. 옐런 의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연설을 예정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막판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2만 선 고지를 넘을 힌트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초강세를 보였던 미국 달러화와 증시는 연준이 내년에 3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후 중국과의 무인 수중 드론 반환 문제로 지정학적 우려가 커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본은행(BOJ)은 이날부터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통화정책 전환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후 엔화가치가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BOJ가 현재 0%인 장기금리 목표치를 상향 조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엔화가치 하락이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한 일본 기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어 금리인상을 쉽게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일본을 비롯해 각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미국이 1년 만에 금리를 올리면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세계 각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지 현상을 유지할지가 관심사다. 20일 터키와 헝가리를 시작으로 21일에는 태국과 스웨덴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22일에는 필리핀과 대만, 체코 중앙은행이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나포한 미국의 무인 수중드론을 둘러싸고 트럼프 당선인의 ‘도둑질’ 비판으로 불거진 양국의 갈등은 이틀 만에 반환 합의가 이뤄지며 일단 마무리된 상황이다. 하지만 ‘하나의 중국’을 거부하는 트럼프에 대한 중국의 불신이 깊어 미중 간 마찰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2016.12.18 17:27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후 지난 1주일간 러시아 루블이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장 하락폭이 가장 큰 것은 일본 엔화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이 15년 만에 감산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해 산유국 통화인 루블화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 한주간 닛케이통화인덱스(명목실효환율)를 구성하는 25개 통화 가운데 러시아 루블은 4.15%나 급등했지만 엔화는 2.80% 하락했다. 원화는 0.6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엔화가치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년 만에 금리인상을 결정하면서 미국의 장기금리가 더 올라 일본과의 금리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엔화 매도·달러화 매수에 나서며 지난 16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엔화환율은 118엔까지 올랐다(엔화가치와 환율은 반대). 이와 함께 닛케이 평균주가 상승도 ‘안전자산’으로 여겨진 엔화 매도로 이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2016.12.18 11:26
연일 초강세 행진을 이어가던 뉴욕증시가 지난주 하락 마감하며 시장에서는 이번주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고용시장 연설과 경제지표 발표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효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감으로 미국의 달러화 환율이 동반상승했지만 중국이 미국 해군의 무인 수중드론을 나포한 소식이 전해지며 미·중 관계 경색 우려로 하락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이미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옐런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시켜 준다면 다우지수는 연말까지 2만 선을 돌파할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연말과 신년 초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까지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 후에도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당분간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겠지만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이들은 “이미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될 경제지표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엔화 소폭 반등…엔화 강세 나타날까?끝없이 하락했던 일본 엔화가치는 조금씩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경제정책 기대감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화를 매수하는 움직임이 강했지만 지날 주말부터 엔화가 다시 급반전하고 있는 것. 현재 달러당 엔화 환율은 18일 오전 6시 현재 117.93엔으로 전일대비 0.25엔(0.21% 하락)했다. 달러당 엔화 환율 하락은 엔화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엔화가치 상승폭이 크지 않지만 미국 금리인상 후 오르던 환율이 하락기조로 돌아섰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이미 일본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가치가 고평가된 점을 지적해 왔다. 오히려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며 달러가치가 떨어지고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 시장 반영 얼마나 될까?이번 주(19~23일) 뉴욕증시는 19일2016.12.17 08:00
미국 금리인상과 내년도 3차례 추가인상 전망에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118엔 대까지 하락하며 투자자들이 일제히 매도에 나섰다. 16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지수)가 9일 연속 상승하며 전일 대비 127.36포인트(0.66%) 오른 1만9401.15에 장을 마쳤다. 9일 연속 오름세는 지난 2015년 5월 15일~6월 1일(12일 연속 상승) 이래 최고 기록이다. 일부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주식시장이 과열된 것 같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아베노믹스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2012년 12월과 비슷한 전개를 보이고 있다”는 분위기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 관계자는 “아베노믹스 2막이 시작됐다”며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해 ‘대규모 금융완화’ ‘재정지출 확대’ ‘성장전략’ 정책을 내세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이 힘을 받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100포인트 이상 올랐다. 도쿄증시 등락비율(하락 종목 개수 대비 상승 종목 개수의 비율, 20일 평균으로 계산)은 156.07%로 과거 최고치를 경신한 전날보다 더 올랐다. 일반적으로 등락비율이 120%를 넘어서면 과열권으로 해석되지만 반드시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등락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지난 2012년 12월 19일의 164.5%”라며 “바로 아베노믹스가 막을 올린 직후였다”고 밝혔다. 미쓰비시UFJ는 닛케이 평균 26주 이동평균이 52주 이동평균을 치고 올라가며 골든크로스가 그려진 것도 당시와 같다고 지적했다. 반면 노무라증권 관계자는 “주가 상승세가 급격한 게 사실이지만 다음 분기 기업실적을 생각한다면 높은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쿄증권 1부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7배이지만 다음 분기 두 자릿수 이익률을 내기 위해서는 과다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 역시 엔화 환율이 달러당 120엔일 경우 202016.12.16 16:40
대통령 유세 과정을 통해 중국에 대한 강도 높은 공격을 예고해 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중국과의 무역 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산 제품에 45%의 고관세를 부과하겠다던 트럼프 당선 이후 G2(주요2개국)의 무역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 차이잉원으로 촉발된 미-중 마찰미·중 관계를 둘러싼 무역마찰 가능성은 지난 2일 트럼프 당선인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정식 외교관계를 맺지 않은 대만 총통과의 통화에 대한 중국의 반발에는 “‘하나의 중국’이란 원칙이 미·중 관계의 기반이 돼온 것을 알겠지만 왜 얽매여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당시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와 차이잉원의 통화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2321호 채택 이틀 뒤에 이뤄진 데 주목했다. 북한의 석탄수출에 상한을 설정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절대적인데 북한의 석탄수출은 전부 중국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 FOX뉴스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중국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하나의 중국’ 문제를 북핵·무역 문제에 관한 협상 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와 차이잉원의 통화가 미·중 관계를 불확실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미·중 협력을 잠재적으로 위험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중국 美기업 압박 이어 국채 매각 속도 내중국 정부와 관영매체들은 일제히 트럼프 비난에 나섰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미 관계 발전의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닉슨 전 대통령부터 이어져 왔으며 현재 중국이 아주 강해졌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트럼프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거래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에 대한 전방위 보2016.12.16 09:23
내년도 ‘5대 취약국’에 포함된 멕시코가 페소화 하락을 막기 위해 올해 5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했다. 인상폭은 0.5%포인트로 시장이 예상했던 0.25%포인트보다 컸다. 15일(현지시간) 멕시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에서 5.75%로 0.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당선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멕시코 중앙은행 관계자는 “이번 금리인상이 바닥까지 떨어진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의 기준금리가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약세를 보였던 페소화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7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 대선 표심 가늠자’로 평가되며 달러당 18페소를 찍었던 페소화 가치는 트럼프 당선 확정과 동시에 사상 최저인 달러당 20.84페소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금리인상이 발표된 후 페소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0.7%(20.32페소) 올랐다(페소 가치와 환율은 반대). 한편 멕시코 중앙은행은 성명서를 통해 “당분간 물가 오름세를 보인 후 내년 말에는 물가상승률이 2~4%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금리인상이 멕시코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려 2018년에는 목표치인 3%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2016.12.16 07:27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국제유가가 약세로 마감됐다. 달러화 강세로 금값도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5일 (현지시간)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4센트(0.3%) 내린 배럴당 50.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6센트(0.30%) 오른 배럴당 54.06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는 이날 개장과 더불어 강달러의 압력을 받아 하락했다. 달러화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결정에 따라 강세를 이어갔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103.04를 기록했다. 전날 종가는 102.20이다. 금값도 달러화 강세로 인해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33.90달러(2.9%) 하락한 온스당 1129.80달러로 마감됐다.2016.12.15 16:20
중국이 미국 업체들에 반독점법 위반을 이유로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면서 중국과 미국의 무역마찰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장한둥(張漢東) 가격감독·반독점국장 인터뷰를 인용해 “반독점법을 위반한 미국 자동차 업체에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대상이 된 업체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중국 정부의 벌금 부과 대상이 제너럴모터스(GM)라고 전했다. 외신은 GM에 대한 반독점법 단속을 벌여온 중국 당국이 지난 2014년부터 GM이 중국 판매업자에게 가격을 고정 책정하도록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9일에도 미국 의료기기 업체 메드트로닉에 대해 1억1850만 위안(약 201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 정부의 미국 업체 탄압에 조속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정권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기업과 고용환경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미국 자동차 업체 벌금 부과 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이 윌버 로스 상무장관 지명자와 만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관계를 둘러싼 무역마찰 가능성은 트럼프 당선인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정식 외교관계를 맺지 않은 대만 총통과의 통화에 중국이 반발하자 트럼프 당선인은 오히려 “‘하나의 중국’이란 원칙이 미·중 관계의 기반이 돼온 것을 알겠지만 왜 얽매여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이어 ‘하나의 중국’ 문제를 북핵·무역 문제에 관한 협상 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띄었다. 주요 외신들은 최근 중국의 미국 기업 압박이 트럼프 당선인이 ‘하나의 중국’을 무시하는 행보를 보인 데 대한 보복 조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의 ‘시장경제국’ 지위 부여를 거부하고 있는 것도 중국이 압박2016.12.15 14:43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세계 경제에 나쁜 것은 아니라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말했다. 15일 스가 장관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은 미국의 고용 증가와 경기 회복을 반영한 것”이라며 “일본 경제를 포함해 세계 경제에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금리인상은 다양한 상황을 토대로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일본도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확실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흥국 자금유출은 여러 의미에서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일본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며 달러당 엔화 환율은 117엔대 후반대까지 치솟고 있다.2016.12.15 08:21
14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며 환율이 일시적으로 달러당 117.24엔을 기록했다. 117엔대까지 엔화 환율이 오르는 것(환율과 가치는 반대)은 지난 2월 8일 이래 10개월 만이다. 이날 엔화 가치가 급락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에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 일본과 미국의 금리차 확대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엔화 매도·달러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미 연준은 이날 올해 8번째이자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12월 0.25% 인상에 이어 1년 만에 0.25%를 더 올리며 0.5%였던 금리는 0.75%가 됐다. 특히 연준 위원들은 향후 금리가 얼마나 오르고 내릴지에 대한 의견을 담은 ‘점도표’를 통해 2017년 3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을 시사했다. 이날 회의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내년도 금리인상 예상 횟수는 2차례였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 금리인상 결정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연준의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정책 기대감에 주가·금리·달러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서는 “모든 연준 위원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정책 방향이 아직 불투명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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