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3 17: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탈퇴 방침을 밝히며 표류 위기에 놓였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호주와 중남미 국가의 지지로 구사일생했다. 23일 지지통신은 TPP 비준 서명을 한 12개국 중 4개 국가가 탈퇴 의사를 밝힌 미국을 제외하고 TPP를 발효시켜야 한다는 의견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시오보 호주 무역장관은 “미국이 이탈해도 다른 방법이 있다”며 “협정 내용을 변경해 미국을 제외하고 발효시키는 것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시오보 장관은 향후 중국이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레 점쳤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도 “미국을 제외하는 시나리오도 생각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데 이어 에두아르도 페레이로스 페루 무역장관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렵체(APEC) 회의에서 “TPP 조항은 변경 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미국과의 TPP 협상을 최우선으로 여겨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미국을 제외하면 의미가 없다”며 강한 반대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한편 올해 2월 미국을 포함한 12개국이 서명한 TPP 발효 조건은 참가국 중 국내총생산(GDP) 합계가 85% 이상을 차지하는 6개국 이상이 비준을 마쳐야 한다. 현 상황에서는 GDP의 60%를 차지하는 미국이 비준하지 않는 한 발효는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2016.11.23 10:47
미국 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드디어 1만9000달러를 돌파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7.18포인트(0.4%) 오른 1만9023.87에 거래를 마쳤다. 일시적으로 상승폭이 80달러를 넘는 장면도 연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2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식투자에 적절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24일 추수감사절과 25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세일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까지 겹치면서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변동이 기대된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 지수, 나스닥지수 등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과거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3대 지수가 연일 최고가를 돌파하는 것은 1998년 3월 이래 처음이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투자 심리가 높아지면서 다우지수에 비해 뒤쳐진 기미를 보여 왔던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테크주 비율이 높은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490포인트(0.3%) 높은 5386.350으로 장을 마감하고 전날에 이어 과거 최고를 경신했다. S&P 지수 역시 2200 고지를 넘어섰다. 특히 통신 대기업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가 2% 오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고 월마트 스토어스와 홈데포, 보잉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이날 뉴욕증시가 호조를 보인 것은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10월 미국의 주택 판매량이 560만 채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2007년 2월 이래 9년 9개월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한데다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상황이라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2016.11.23 09:12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으로 시작되는 2017년 골드만삭스가 6가지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선진국의 포퓰리즘이 확산되면서 달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의 경제정책으로 당분간 안정세가 예상되지만 이와 동시에 인플레 압력 상승과 금융긴축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으로 불투명한 상황이 이어지며 파운드화를 압박하고, 12월 4일로 예정된 이탈리아의 헌법 개정 국민투표와 프랑스·독일·네덜란드 총선 등이 유로화를 압박하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위안화의 경우 내년에도 트럼프 정권의 관리하에 놓일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는 1년 이내에 1달러당 7.07~7.30위안 선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6.75위안 수준으로 절상될 경우 미국의 관리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국 통화·주식에는 신중을 기해야 하지만 안정적인 통화와 증명된 시나리오를 갖춘 주식은 매입하라고 권했다. 특히 “브라질·폴란드·인도는 중국의 성장과 미국의 무역정책 영향을 적게 받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골드만은 또 “리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의 10년물 브레이크 이븐 레이트가 230bp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하지만 반대로 160bp에 축소하면 매도하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럽의 대표지수인 유럽스톡스 50 지수의 2018년 12월 배당 지수 선물에 매수 주문을 넣으라고 추천했다. 골드만삭스는 “2018년은 그리 먼 미래가 아니며 듀레이션 리스크도 크지 않다”고 지적하며 “유럽 기업의 70~80%는 1분기에 배당을 발표하기 때문에 배당 인상 전망은 바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2017년에도 중국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에서는 포퓰리즘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2016.11.23 08:59
세계 자유무역체제가 전환기를 맞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TPP 표류가 확실시되면서 메가 FTA를 중심으로 진행돼 온 무역 자유화의 후퇴는 물론 외교나 안전보장 면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내년 1월 20일 대통령에 취임하면 TPP 탈퇴를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신 미국에 일자리와 산업을 되찾을 수 있는 공정한 양자무역 협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가 FTA가 아닌 양국간 교섭을 통해 자국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겠다는 것. 올해 2월 미국을 포함한 12개국이 서명한 TPP 발효 조건은 참가국 중 국내총생산(GDP) 합계가 85% 이상을 차지하는 6개국 이상이 비준을 마쳐야 한다. GDP의 60%를 차지하는 미국이 비준하지 않는 한 발효는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오바마 정권이 TPP를 적극 추진한 목적은 고성장이 기대되는 동남아시아·중남미 국가를 끌어들여 거대 무역권을 만들어 미국의 성장으로 연결하자는 것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미국 제일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당선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전보장에 관심이 없어 TPP 탈퇴 표명이 예상돼 왔다. 이미 취임 첫날 할 수 있는 행정조치 목록을 만들라고 정권인수 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에게는 잠재적 재앙’이라며 TPP 탈퇴 뜻을 밝혀왔지만 대선 이후 TPP 탈퇴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당선인과 가장 빨리 정상회담을 하면서 TPP는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설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난감한 상황이 됐다. 아베 정권이 ‘성장전략의 핵심’이자 최대 치적으로 여겨 온 TPP가 표류되면서 일본 내에서도 경제와 안전보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2016.11.23 07:58
빈부격차 심하고 대다수 국민 빈곤새 정부, '헌법 경제조항' 개정 추진외국인 투자가도 규제 해제에 관심 필리핀 투자 근본적 진입장벽오랜 식민지배 경험서 나온 산물실상은 기득권층 보호수단 전락베트남의 바다 건너 이웃 나라 필리핀. 두 나라는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유럽(스페인, 프랑스)과 미국, 일본의 침략과 식민 지배를 당한 공통의 쓰라린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념과 정치체제는 서로 다르다. 베트남은 프랑스, 미국과 독립전쟁을 하면서 사회주의 체제를 도입했으나 필리핀은 미국에서 물려준 자본주의 국가로 출발했다. 필리핀은 전쟁 없이 미국의 지원하에 베트남보다 훨씬 풍요롭게 살았다. 미국이 베트남과 전쟁하는 동안 필리핀은 미군의 배후기지(클라크 공군기지와 수비크 만 해군기지) 역할을 하면서 풍요를 누렸다. 구 월남이 패망하자 구 월남 정부와 군에 종사했던 수많은 난민들이 보트피플이 되어 필리핀 해안으로 밀려왔다. 필리핀은 베트남 보트피플의 최대 난민수용소였다. 현재의 필리핀은 빈부격차가 심하고 국민 대다수가 빈곤에 허덕인다. 그리고 치안이 매우 불안한 나라다. 올해 6월 취임한 두테르테(Rodrigo Duterte) 대통령의 마약사범 소탕은 전 세계적 관심거리다. 하지만 두테르테의 경제 정책은 잘 모르고 있다. 외국인으로서 필리핀에 실물 또는 금융투자를 생각한다면 필리핀의 경제정책 방향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보아 온 두테르테는 걱정스러울 정도로 용기(강단) 있고 직선적인 막말을 하는 대통령이다. 생각을 가다듬기 전에 감정적인 말이 먼저 나오는 성격이다. 앞서가는 말과 법 무시 때문에 정적과 언론 및 외국으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 직선적인 솔직성 때문에 필리핀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마약과의 전쟁(저항하면 사살하는 말 그대로의 전쟁임)은 비록 대통령이지만 목숨을 내건 도전이고 용기다. 임기를 채울 수 있을까 걱정스럽다. 마약과 총기사고가 횡횡하는 나라는 남미 몇몇 국가와 미국 그리고 필리핀 등이다. 과거 스페인과 미국이 지배하2016.11.22 17:20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세계 투자자금의 흐름이 급변하고 있다. 미국 증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면 신흥국 증시와 채권시장에서는 달러 유출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의 주요 통화에 대한 종합적 가치를 나타내는 실효환율이 과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달러 강세 기조는 트럼프 당선인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정비 등 공공투자가 이뤄지게 마련이고 이를 위해서는 재정 지출을 늘릴 수밖에 없다. 결국 인플레 기대감이 높아지며 투자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기 시작했고 미국의 장기금리는 지난 주말 2.36%로 대선 전에 비해 0.5%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유독 달러만 강세를 보이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신흥국에서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으로 경제가 타격을 받고 외국인 자금이 빠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 증권 관계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 신흥국으로부터의 자금 유출도 가속화될 수 있다”며 “전 세계 금융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터키 리라와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스탄불 외환시장에서 터키 리라는 장중 1달러당 3.1853리라까지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라화 가치는 지난해 말 이후 현재까지 8.1%가량 하락해 신흥국 통화 가운데 아르헨티나 페소화와 함께 가장 가치가 많이 떨어진 통화로 기록됐다. 멕시코 페소 환율은 1달러당 20.4440페소로 전일 대비 0.92% 하락했다. 멕시코 은행(중앙은행)은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17일 기준금리를 연 5.25%로 0.5%포인트 올리는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페소 가치 하락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있다. 중국 위안화 역시 1달러당 6.8위안에 도달하며 8년 만에 바닥을 찍었다. 지난 21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절하(절하율2016.11.21 15:33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1조 달러 인프라 투자’ 공약을 내걸면서 미국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채 잔고는 피크였던 7월에 비해 30% 가까이 줄어 들었다. 특히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펼치고 있는 일본과 유럽 등에서는 수익률이 플러스 전환되는 국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금까지는 금융완화가 금리를 눌러왔지만 이제는 인플레 기대심리가 금리를 끌어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트럼프 당선인이 내건 법인세 감세와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 경제정책을 둘러싼 기대가 높아지면서 신흥국 달러 자금이 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특히 재검토가 불가피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최대 피해국인 멕시코 페소의 경우 미 대선 이후 달러 대비 11%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높은 수출관세를 부과할 경우 멕시코 경제에 빨간불이 켜질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미국 제일주의’와 ‘보호주의 무역’ 등 신고립주의 카드를 던지며 각종 규제 완화·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트럼프는 대선 승리 후 “도로와 교량, 공항 등의 인프라 사업에 10년간 5000억 달러에서 1조 달러 가량을 지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통해 수백만 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성장률을 2배로 끌어올려 미국 경제 부흥을 이끌겠다는 것. 일부 업계에서는 ‘트럼프=비장의 카드·믿음직한 인물’로 일컬어지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장기금리가 상승한 것도 ‘트럼프 효과’로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견조한 경제 성장이 예상되는데다 장기금리까지 상승하는 호재가 작용하면서 주식시장에서는 가파른 상승곡선이 그려지고 있다. 대선 이튿날 미국은 정치·경제적인 혼란이 우려되면서 시카고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다우지수가 일시적으로 급락했다. 하지만 장 마감이 가까워지며 급반등, 주말 거래가 종료되기 전 3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탔다. 9일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6.95포인트(1.40%) 상승한 12016.11.21 11:17
21일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9%(70.68포인트) 상승한 1만8038.09로 거래를 시작했다. 토픽스 지수도 0.49%(7.03포인트) 오른 1435.49로 개장했다. 전 주말 뉴욕 다우지수가 하락하는 등 유럽과 미국 증시는 침체 기미를 보였지만 도쿄 시장에 미친 영향은 한정적이었다. 도쿄 시장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닛케이 평균 주가는 일시적으로 전 주말 대비 90엔 오른 1만8060까지 치솟기도 했다. 엔화가치 하락으로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가 잇따르면서 토픽스 지수 가격 변동도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외환 시장에서는 엔화 환율이 반 년 만에 달러당 111엔대로 하락하면서 수출 관련 기업의 실적 저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닛케이 평균 주가는 심리적 고비선인 1만8000을 웃돌며 상승 기대가 강해지고 있지만 주식시장에서는 단기 과열이 지적되고 있다고 전했다.2016.11.21 08: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달러화 가치와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회의 결과와 경제지표에 좌우될 전망이다. 특히 오는 23일 나오는 FOMC 회의록은 12월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점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23일 발표되는 기존 주택판매와 10월 내구재 수주 등 경제지표 역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4일 추수감사절과 25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세일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까지 겹치면서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변동이 기대된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트럼프 정권의 경제정책이 구체화되지 않고 있지만 일부 업종에서는 과도하게 기대가 몰리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1%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5일까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18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블랙프라이데이 특수와 관련해서는 “지난해에는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부진해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다른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한편 이번 주는 24일 추수감사절로 뉴욕증시가 휴장한다.2016.11.18 18:03
18일 오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약세·달러 강세 기조가 더 뚜렷해졌다. 이날 오후 4시 반께 엔화 환율은 달러당 110.90엔으로 전일 종가 대비 1.90엔 하락했다. 111엔대였던 5월 31일 이래 반년 만에 최대치다. 유럽과 미국이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110엔대를 회복했지만 정오 무렵 110.70엔까지 떨어졌다. 이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오후 4시경부터 하락해 5시에는 110.70엔을 찍었다. 11월 달러 대비 엔화 하락폭은 5.2%로 2년래 가장 가파른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전날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옐런 의장이 12월 중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유럽과 미국에서 달러 매수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달러 가치는 아시아 통화 전반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위안화 역시 11거래일 연속 절하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거래 기준치를 달러당 6.879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기준치인 6.8692위안보다 0.0104위안 하락한 것으로 하락폭은 0.15%다. 11거래일 동안 총 1.9%가 절하된 셈이다. 기준가격으로는 2008년 6월 20일의 6.8826위안 이래 8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위안화 급락의 원인 역시 미국의 금리인상 예고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 장기적인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대적으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 금융권 관계자는 “중국 입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런던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엔화·위안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2016.11.17 06:58
'죽망'이라는 탄탄한 정보망태국 상업자본의 90% 지배필리핀서도 경제 60% 장악 싱가포르는 인구 77% 차지사실상 화교들의 독립국가말레이시아 國富 80% 소유“햇빛이 있는 곳에 중국인이 있다(有阳光的地方就有华人)”라는 속담이 있다. 활발한 외부 교류를 통해 자신들의 흔적을 남기고 영역을 확장시켜 온 중국인들의 속성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리고 “바닷물이 닿는 곳에 화교가 있다” “연기 나는 곳에 화교가 있다” “한 그루 야자나무 밑에는 세 명의 화교가 있다” 등의 표현은 중국인이 다른 나라에 정착하면서 중국 특색의 사회를 확장시켰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이들을 중국을 의미하는 ‘화(華)’와 타국에서 거주를 의미하는 ‘교(僑)’를 합쳐 ‘화교(华侨)’라 부른다. 화교는 일반적으로 세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중국 본토 이외의 국가나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들을 가리키는 말로 대표적인 것이 바로 화교다. 하지만 지금은 2, 3세대로 대물림을 하면서 현지 국적을 가진 사람이 대다수를 차지하게 됐다. 이들을 화교와 구분하기 위해 ‘화인(華人)’이라 부른다. 그리고 화인 중 중국계 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현지 국적자를 ‘화예(华裔)’라고 분류한다. 최근에는 화예를 제외한 화교와 화인만을 화교라고 칭한다. 하지만 정확한 구분에 대한 통계는 없다. 과거 홍콩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은 화교로 간주되었지만 1997년 반환 이후 그 경계가 불확실해졌으며 대만 또한 중국 공산당과의 의견 차로 인해 서로의 주장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에는 약 1800만명의 화교가 퍼져있으며 그 가운데 90% 이상이 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집중 분포해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홍콩과 대만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미얀마,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유통과 금융을 중심으로 경제 분야에 진출해 현지 정권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면서 여러 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때로는 화교의 지나친 경제력과 배타적인 민족 중심의 단결력이 현지 주민들의 반감을 불러일으켜2016.11.15 17:59
트럼프 시대를 맞아 국제 금융시장에서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의 환율 전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며 중국 위안화 가치 하락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15일 위안화 가치를 전 거래일의 6.8291위안보다 0.30% 오른 달러당 6.849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2009년 9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위안화 가치가 0.30% 추가 하락했다는 것을 뜻한다.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화 가치가 연일 강세를 보이는데 반해 위안화 가치는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7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위안화 약세에 대해 “트럼프 정권의 정책적인 기대감 등이 부풀어 오르며 전 세계적으로 달러 매수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트럼프가 취임 첫 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내달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어 위안화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15일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 무역 분쟁이 일어날 것”이란 예상까지 나와 양국의 환율 전쟁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2015년 미국 무역수지는 5397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 중 대중 무역 적자가 3348억달러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트럼프가 “중국이 미국을 돼지저금통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낮게 조작해 미국에서 과도한 이익을 챙겨간다”고 말하는 이유다. 중국 수입품에 최대 45%의 관세율을 도입하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월가는 45%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의 대미 연간 수출액은 87%(4200억달러) 급감할 것으로 분석하며 양국 간에 무역 분쟁 격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고했다.2016.11.14 11:01
올 들어 지난 8월까지의 세계 무역액이 6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수출액도 감소폭이 커지면서 프랑스와 홍콩에 밀려 전년 대비 2계단 하락한 세계 8위까지 추락했다. 14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1~8월 전 세계 주요 71개국 간의 무역액이 19조353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6년 전인 2010년 1~8월까지의 18조280억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71개국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국가에서 수출이 줄었는데, 한국 역시 수출이 8.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가장 큰 문제는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자 2위 수출대국인 미국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됐다는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보호주의무역을 강조하는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이 되면 세계무역 환경은 더 위축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한편 세계적인 수출 감소세와 관련 WTO는 “중국의 무역규모가 줄어들면서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일부 국가들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고, 저유가가 이어지면서 산유국들이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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