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회원자격과 인증 박탈될 수도

9일(현지 시간) 트리뷴뉴스에 따르면 마이티 어스 관계자는 "코린도측이 FSC가 확보한 자사의 부정한 행위와 관련한 증거들을 은폐하려고 FSC측에 중지명령(cease & desist) 서한 등을 보내며 조사 데이터 발표를 무기한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월 FSC는 마이티 어스의 진정으로 2년간 벌인 조사 결과 코린도가 FSC 정책을 위반했다고 발표하고 회사에 대해 개선 및 구제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코린도는 사업부지 내 산림 전용과 벌채 중단을 유지하고, 모든 산림개발 사업 분야에서 FSC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FSC 인증은 벌목하는 만큼 나무를 심어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을 지원하는 기업에 부여되는 국제인증 시스템이다. 목재 및 종이 제품 원자재 시장과 관련된 인증 가운데 환경·사회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인증이다.
코린도는 목재, 합판, 펄프 용재, 바이오 매스, 신문용지 등을 APP그룹(Asia Pulp & Paper), 에이프릴(APRIL), 스미토모 포리스트리(Sumitomo Forestry), 오지코퍼레이션(Oji Corporation), 마루베니(Marubeni), 뉴스콥 오스트레일리아(News Corps Australia) 등에 판매하고 있다.
마이티 어스 관계자는 "FSC의 조사는 코린도가 유죄라는 것을 확인했고 코린도는 3만㏊가 넘는 대규모 산림파괴를 자행해 중요한 야생동물 서식지를 파괴하고 지역사회의 전통과 인권을 침해함으로써 FSC 인증의 명성을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