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가든에서 야외 특별 전시…문화예술 콘텐츠 지속 선보이며 미래형 백화점 재정립

1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김 작가는 2021년 2월, K옥션에서 청년작가 중 최고 응찰 수와 최고 낙찰가를 기록하며 2020년대 현대 미술계 블루칩으로 불린다. 특히 폐플라스틱, 스테인레스 등 차가운 소재로 동물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임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 부사장은 “명품과 패션을 소비하는 공간으로 인식됐던 백화점에 수국, 설치 미술 등을 접목시켜 일상에 지친 고객들이 도심 속에서 쉼을 얻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문화예술을 비롯해 가족·연인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차별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입혀 대한민국 대표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신세계와 김 작가는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환상의 세계를 소개한다. 스테인레스 등을 활용해 만든 강아지·사슴 등 11점의 대형 동물 조형물이 약 3300㎡의 옥상 정원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S가든 입구에는 5m 규모의 풍선 조형물인 ‘dog(개)’가 고객을 맞이한다. 서울 도심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워터 가든의 연못가에는 김 작가 대표 작품인 ‘deer(사슴)’가, 정원 사이로는 올해 신작인 ‘rabbit(토끼)’과 ‘bird(새)’가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블루·퍼플·핑크 등 형형색색의 수국 3만여 송이와 함께 연출된다.
신세계 강남점은 문화예술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미래형 백화점’을 재정의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핑크뮬리·바람개비 정원 등 옥상 정원을 활용한 특별한 콘텐츠를 소개한 바 있다.
앞으로도 S가든을 활용한 조각품 전시, 작은 음악회 등 문화예술 콘텐츠는 물론 수국정원 등과 같은 차별화 콘텐츠를 접목시켜 백화점을 넘어 고객의 ‘기억에 남는 대한민국 대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