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2분기 수출 1600억 달러, 전년동기比 6~7% 감소 전망”

올해 2분기 수출이 160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일 ‘2025년 1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분기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수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수출 규모는 1598억 달러 규모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 1715억 달러로 감소 전환한 뒤, 같은 해 3분기 1736억 달러, 4분기 1751억 달러로 소폭 증가하고서 다시 줄어든 규모다.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인 ‘수출선행지수’가 지난해 4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어, 수출 경기 둔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수출선행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기준 지난해 4분기 –2.8%로 감소 전환해 1분기 –3.1%, 2분기 –0.2%로 예측됐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 관세 부과 및 무역정책 변화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수출 감소는 지속할 전망이다”며 “특히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여의치 않아 그 영향이 광범위해지거나, 관세부과로 인한 미국내 물가상승 압력으로 소비 부진이 심화될 경우 수출 감소폭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