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국·미국서 인증 획득해 출시 유력
출시 시기는 3분기나 9월 유력…국내 출시여부는 미지수
출시 시기는 3분기나 9월 유력…국내 출시여부는 미지수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3’의 보급형 버전인 ‘갤럭시 S23 FE(팬에디션)’의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사전작업을 전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인도표준국(BIS)에 SM-S711B/DS라는 모델명으로 갤럭시 S23 FE가 등록됐다. 통상 출시에 앞서 새로운 제품이 BIS인증을 획득한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삼성전자가 인도시장에 ‘갤럭시 S23 FE’를 출시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삼성전자는 출시를 위해 인도시장에서 BIS인증을 받은 것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스마트폰의 성능을 측정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 긱벤치(Geekbench) △국제모바일기기 식별코드(IMEI) △중국모바일 기기에 부여되는 3C 인증 △무선전력전송 분야 국제표준화단체인 WPC인증 등을 획득했다. 다양한 인증은 ‘갤럭시 S23 FE’의 출시가 임박했으며 전세계 시장에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갤럭시 S23 FE’의 스펙을 살펴보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Gen1’이나 삼성의 ‘엑시노스 2200’의 탑재가 유력하다. 8GB의 램을 기반으로 128GB나 256GB의 저장장치가 탑재된다. 배터리는 4500mAh가 장착되고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카메라는 5000만화소의 메인카메라를 필두로 후면 트리플 카메라로 구성되고 디스플레이는 6.4인치가 채택됐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엑시노스 2200의 성능이다. 통상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라인업인 갤럭시 S시리즈에 퀄컴 제품과 엑시노스를 병행 탑재해왔다. 엑시노스가 갤럭시 S23 시리즈에서 탑재가 배재된 후 처음 스마트폰에서 선보이는 것으로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항상 퀄컴 제품과 비슷한 스펙을 보여줬던 점을 감안하면 퀄컴의 스냅드래곤8 Gen1과 비슷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S23 FE의 출시 시기가 3분기나 9월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시국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지만 인도와 중국, 북미 등은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출시가 유력할 것으로 보이고 한국시장에 출시할지 여부는 미정이다. 현재 삼성전자가 국내 출시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가격대별로 정리해보면 최고급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 Z플립5·폴드5’를 필두로 ‘갤럭시 S23 시리즈’가 뒤를 잇고 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이 보급형인 갤럭시A5시리즈로 갤럭시 A7시리즈의 자리가 비어 있다. 갤럭시 S23 FE시리즈가 출시된다면 이자리를 메꾸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개최된 갤럭시 Z시리즈의 언팩행사 이후 개최된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S23 FE 출시여부를 묻는 질문에 출시시기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과 갤럭시 Z시리즈에 대한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갤럭시 S23 FE가 출시된다면 보급형 시장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