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때 선망 직업이었지만’...수도권 교대 자퇴생 5년 새 6배 늘어

글로벌이코노믹

‘한때 선망 직업이었지만’...수도권 교대 자퇴생 5년 새 6배 늘어

종로학원 대학 알리미 분석, 중도탈락자 서울교대 83명, 경인교대 71명
수도권 교육대학교와 일반대학 초등교육과 학생들이 자퇴와 미복학, 학사경고 등으로 대거 중도탈락했다. 저출생으로 신규 교사 채용이 줄어든 데다 교권침해 논란까지 불거져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종로학원은 1일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일반대 초등교육과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인 서울교대와 경인교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에서 총 155명이 중도탈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6명이던 2018년에 비해 6배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서울교대 중도탈락자는 83명으로 11명이던 2018년에 비해 7.5배 급증했다. 이 중 자퇴생은 76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경인교대는 15명에서 71명으로 4.7배 늘었고,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처음으로 1명이 중도탈락했다.

비수도권인 8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제주대의 중도탈락자는 2018년 127명에서 2022년 341명으로 2.7배 늘었다.
이에 따라 교대와 일반대 초등교육과의 전체 중도탈락자는 2018년 153명에서 2022년 496명이 됐다. 5년 새 3.2배 상승한 것이다.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전국 10개 교대와 초등교육과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은 2대 1로 최근 5년 새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대 기피현상은 202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도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것을 추모하는 조화가 교문에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것을 추모하는 조화가 교문에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