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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의 전기차 과잉생산 우려에 '혁신' 통한 경쟁력 강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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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의 전기차 과잉생산 우려에 '혁신' 통한 경쟁력 강화 강조

상무부장 "美·EU 과잉생산 주장 근거 없다" 일축

지난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3 뮌헨 오토쇼 IAA 모빌리티 공식 개막에 앞서  전시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의 '비야디 실'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3 뮌헨 오토쇼 IAA 모빌리티 공식 개막에 앞서 전시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의 '비야디 실'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전기차 '과잉 생산' 우려에 대해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중국 전기차 기업의 급격한 성장은 정부 보조금보다는 "끊임없는 혁신"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과잉 생산' 주장을 근거가 없다고 일축하며, 중국의 전기차 우위는 "탄탄하게 구축된 공급망 시스템과 시장 경쟁"에서 비롯된다고 역설했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일요일 파리에서 전기차 제조업체 지리(Geely), 비야디(BYD),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CATL을 포함한 약 10개 중국 기업 대표들과 원탁 토론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발표에 따르면 원탁 회의에서는 중국산 전기 자동차 수입에 대한 EU의 반보조금 조사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왕 부장은 중국 전기차 산업이 "기후 변화에 대한 글로벌 대응과 친환경 및 저탄소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언급하며,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10월에 중국산 배터리 전기차 수입이 급증함에 따라 "국가 보조금을 상쇄하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 중국산 배터리 전기차 수입에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9월에 "세계 시장에 저렴한 전기차가 넘쳐나고 있다"며 "막대한 국가 보조금 때문에 가격이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토요일 중국의 산업 과잉 생산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특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현재 미국과 중국의 양자 경제 관계 관리 및 미국의 이익 증진을 포함한 문제에 대한 회의를 위해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토요일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의 회담 후 "과잉 생산과의 연관성을 포함한 거시경제 불균형에 대한 논의를 촉진할 수 있는 '집중적인 교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어 "저는 이 기회를 이용해 미국 근로자와 기업을 위한 공평한 경쟁의 장을 옹호할 것"이라며 "과잉 생산을 유발하는 정책에서 벗어나는 것이 미국, 중국,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