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전기차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테슬라의 중국 내 수요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3일(현지시각)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 디자인을 변경한 모델Y 주니퍼를 출시, 최근 롱 레인지 사륜구동(AWD) 모델의 인도를 시작했다.
동시에 표준형 후륜구동(RWD) 모델의 사전 주문을 개시했으나 테슬라의 온라인 주문 사이트에 따르면 RWD 모델을 주문할 경우 2~4주 내에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모델Y 주니퍼의 인도 속도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테슬라의 올초 중국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000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을 두고 모델Y 주니퍼의 신형 출시가 기대만큼 수요를 견인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기존보다 개선된 모델Y 주니퍼를 출시했지만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이 치열한 경쟁 구도로 재편되면서 경쟁력이 예전보다 약화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비야디, 니오, 샤오미 등 현지 업체들의 공세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비야디는 올해 1~2월 동안 총 13만3361대를 수출하는 등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경쟁사들은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샤오미의 첫 전기차가 곧 출시될 예정이며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도 현지 업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이달 한 달 동안 5만대 이상을 인도해야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 수요 상황을 고려하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