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사 "인도 엔터산업, 2028년까지 3조 4500억 루피로 늘어날 것" 전망

이 매체는 하이브의 움직임은 인도 케이팝 팬들의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나왔으며, 인도에서 케이팝 성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하이브, 인도 시장 진출 본격화...뭄바이 사무실 검토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세븐틴, 르세라핌 등 세계적 케이팝 그룹을 관리하는 대표적인 한국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하이브 관계자는 "여러 지역에 현지화 전략을 적극 구사하고 있다"면서 "시장 조사를 하고 있지만, 뭄바이 사무실 설립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인도 인구가 14억 명에 이르고, 평균 나이가 28.2세로 젊은 점을 들어 K팝과 같은 대중문화가 성장할 여지가 크다고 본다.
PwC는 인도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산업이 2023년 2조 4500억 루피(약 40조 1300억 원)에서 2028년 3조 4500억 루피(약 56조 5000억 원)로 해마다 8.3%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Y-FICCI 보고서는 인도 현장 공연 시장이 2027년 1670억 루피(약 2조 7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 BTS 인도 공연 기대감 높아져...현지 케이팝 열풍 확산
하이브의 인도 진출 움직임과 맞물려 BTS의 인도 공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인도 뭄바이의 케이팝 팬들, 특히 '데시 아미'(인도 방탄소년단 팬)들은 하이브의 인도 진출 소식에 큰 기대감을 보인다. 최근 보도에서는 BTS는 오는 6월 재결합을 앞두고 있으며, 2026년 세계 순회 공연 계획도 거론되고 있다. 팬들은 "BTS가 인도에서 공연하는 날이 머지않았다"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케이팝은 서구 시장에서 이미 수년 전부터 인기를 얻었으나, 인도는 그동안 한국 주요 가수의 공연에서 빠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인도 관객들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첸, 샤오쥔, 헨더리, 벨라, 제로베이스원, 비비 등 케이팝 스타들의 대면 행사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방탄소년단의 멤버 7명(진, 지민, 슈가, 제이홉, RM, 태형, 정국)은 인도에서 공식 활동이 없어도 도시와 농촌, 디지털 터전에서 압도적 인기를 유지한다.
최근 2년 동안 인도에서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첸, 샤오쥔, 헨더리, 제로베이스원 등 K팝 가수들이 공연을 열었고, 현지 반응이 뜨거웠다. 인도는 에드 시런, 콜드플레이, 두아 리파, 저스틴 비버, 트래비스 스콧 등 세계적인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지는 등 대규모 음악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도 내 K팝 공연 수요와 인프라가 빠르게 늘고 있어, 앞으로 대형 공연이 더 자주 열릴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하이브의 뭄바이 사무실 추진은 인도 K팝 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BTS 등 K팝 아티스트의 대규모 공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하이브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팬들은 "BTS 인도 공연이 현실이 될 수 있다"며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하이브가 뭄바이에 진출하면 인도, 미국, 일본, 라틴아메리카 등 하이브가 이미 활발히 활동하는 나라들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 아메리카가 캣스아이(KATSEYE) 출시로 현지화 전략을 펼치는 것처럼, 인도 시장에서도 비슷한 접근법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인도에서 K팝 공연이 주류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