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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본업 집중 ‘박차’…3분기 무비자 정책 앞두고 마케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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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본업 집중 ‘박차’…3분기 무비자 정책 앞두고 마케팅 확대

뷰티 클래스·K-콘텐츠 체험과 쇼핑 결합 여행상품 개발
주요 상권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쇼핑 연계 경험 제공
위챗페이·알리페이 등 주요 간편 결제사와 협력 강화
롯데면세점이 올해 3분기(7~9월)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을 앞두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면세점 사업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내부 모습. 사진=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면세점이 올해 3분기(7~9월)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을 앞두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면세점 사업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내부 모습. 사진=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롯데면세점이 올해 3분기(7~9월)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을 앞두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면세점 사업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주요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여행사와 함께 쇼핑과 관광을 결합한 단독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단순 관광을 넘어 △뷰티 클래스 △K-콘텐츠 체험 등 고객 개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와 면세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롯데면세점은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몰에서 진행된 ‘포켓몬 타운 2025 위드 롯데’ 행사에 참여해 메타몽과 함께하는 여행 부스를 운영했으며, 방문객에게는 가챠(캡슐 뽑기) 경품 이벤트와 멤버십 등급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외에도 중국인 고객을 위해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주요 간편결제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결제 편의성과 접근성을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GS25 및 위챗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롯데면세점은 본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도 나섰다. 지난 18일에는 중국국영면세점그룹(이하 CDFG)과 모기업인 중국여유그룹 임원들을 만나 면세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CDFG는 중국에서 가장 큰 면세 유통기업으로 중국 하이난섬에 세계 최대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 속에 상호 협력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러한 본업 집중 기조는 최근 이어진 신사업 정리 흐름에서도 확인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1월 론칭한 자체 패션 브랜드 ‘싱귤러’ 서비스를 오는 7월 17일 종료하기로 했다. 같은 해 9월 선보인 K-패션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카츠바이엘디에프’ 역시 운영을 중단했다. 올 초에는 일본 도쿄 긴자에 위치한 시내면세점 내 쇼룸을 철수했으며, 지난 12일에는 영어·일본어로 각각 운영되던 온라인 홈페이지도 폐쇄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수익성 강화와 본업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신사업 정리와 함께 손익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던 다이궁(보따리상)과의 거래를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있다. 다이궁과의 거래 감소로 롯데면세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8196억원) 대비 22% 감소한 6369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익은 153억원으로 전년동기(-280억원) 대비 433억원 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