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처음 오프라인 개최
경기도 판교서 24~26일 사흘간 진행
엔씨·크래프톤·컴투스·시프트업 등 참여
'메타버스' 대신 'AI', 'IP' 부문 신설
경기도 판교서 24~26일 사흘간 진행
엔씨·크래프톤·컴투스·시프트업 등 참여
'메타버스' 대신 'AI', 'IP' 부문 신설

넥슨이 게임 정보 발표 행사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025'를 오는 24일 개최한다. 2019년 이후 6년 만에 공개 오프라인 행사로 열려 게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NDC 2025는 경기도 판교 소재 넥슨 사옥과 인근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이정헌 넥슨 일본 본사(Nexon NEXON Co., Ltd.) 대표가 환영사를,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가 키노트(기조연설)을 맡는다.
환영사와 키노트 외 발표 세션은 40분 길이로 사흘간 총 48개 세션이 진행된다. 연사진을 살펴보면 넥슨 재팬과 넥슨코리아, 넥슨게임즈, 넥슨네트워크, 유럽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 등 계열사 관계자들이 총출동한다.
외부 파트너로는 엔씨소프트 산하 퍼스트스파크 게임즈와 크래프톤 산하 렐루게임즈, 컴투스, 시프트업 등 국내 게임사들은 물론 에픽게임즈 코리아, 유니버설 코리아, 블리자드 등 해외 유명 업체와 그 한국 지사의 관계자들도 연사로 참여한다.
NDC는 2007년 사내 교류 행사로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 18회를 맞이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공개 콘퍼런스로 열렸으며 특히 2019년에는 100개 이상의 세션에 2만 명 이상이 참가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2020년 들어 범세계적 코로나19 유행으로 개최 자체가 불발됐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온라인 콘퍼런스 형태로 열렸으며 2023년과 2024년에는 오프라인으로 전환됐으나 넥슨 사내 비공개 콘퍼런스 형태로 진행됐다.

6년 만의 오프라인 공개 개최 외에도 강연별 세션을 통해 업계의 흐름과 넥슨의 관점을 살펴볼 수 있다. 올해 NDC의 세션 분류는 △게임 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 아트·사운드 △IP △프로덕션·운영 △사업·경영 관리 △데이터 분석 △블록체인 △인공지능 △커리어 10종이다.
3년 전 NDC 2022와 비교하면 '메타버스·NFT' 부문이 '블록체인'으로 교체됐고 '인공지능' 부문과 'IP' 부문이 신설됐다. 블록체인 부문의 경우 넥슨의 자체 세션 없이 포필러스 리서치, 체이널리시스 코리아 등 외부 연사 세션 2종만 등록됐다. 지난 3년 사이 메타버스 키워드는 사그라들고 AI가 대세로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다.
IP의 경우 지난해 교체된 경영진이 전면에 내세운 키워드다. 지난해 넥슨코리아에서 넥슨 일본 본사 대표로 승진한 이정헌 대표는 회사의 주요 성장 발판으로 '핵심 IP'를 지목하며 던전 앤 파이터·바람의나라·카트라이더·메이플스토리·마비노기·EA 스포츠 FC를 6대 IP로 지목했다. 강대현·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 대표 역시 취임 후 첫 미디어데이에서 'IP 프랜차이즈화'를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올해 NDC에서 넥슨은 AI 부문에서 '메이플스토리 월드 이미지 생성형 AI R&D'란 주제를 다룬다. IP 세션에선 '메이플스토리' 라이브 서비스, '카페 메이플스토리', 일본 서버의 메이플 공식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키노코짱' 등 메이플스토리 IP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지난해 스포츠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EA 스포츠 FC 기반 오프라인 축구 대회 '넥슨 아이콘 매치' 관련 IP 부문 발표도 준비됐다. 또 '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 NPC AI 에이전트 구축', '수집형 RPG에서 AI 활용한 캐릭터 밸런싱 실무' 등 AI 관련 발표, 최근 오리지널 신작 '프라시아 전기'와 '퍼스트 디센던트' 관련 발표도 준비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