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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친구 기아대책, 이주배경 청년 당사자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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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친구 기아대책, 이주배경 청년 당사자 간담회

2025 이주배경 청년 당사자 간담회  /사진=희망친구 기아대책이미지 확대보기
2025 이주배경 청년 당사자 간담회 /사진=희망친구 기아대책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기아대책 본사에서 ‘이주배경 청년,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라는 주제로 ‘2025 이주배경 청년 당사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4일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한국 사회에서 자랐지만 여전히 문화적 경계와 제도적 장벽 사이에서 살아가는 이주배경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사회적 변화를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이주배경 청년 5명을 포함해 기아대책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나의 시작, 나의 정체성 △가족과 공동체가 겪은 어려움 △좋았던 경험과 나를 살린 순간들 △제안과 변화의 목소리 등 총 4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주배경 청년 당사자들은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상황들을 각자의 진솔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했다. 이들은 사회적 편견과 문화적 차이로 인한 정체성 혼란, 제도적 소외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며, 진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책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아대책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9월 예정된 정책 포럼을 위한 당사자 발표자 선정 및 공동 정책 제안서 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멘토링, 네트워킹 등 후속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함으로써, 이주배경 청년들의 자립과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지지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한국 사회에는 다양한 이주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존재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제도적 지원과 사회적 시선의 경계에 놓여 있다.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곧 사회와 정책 변화를 이끄는 첫걸음이자, 기아대책이 지향하는 당사자 기반 옹호활동의 핵심”이라며 “기아대책은 앞으로도 이들의 현실에 귀 기울이며,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동행하겠다”고 전했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