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글로벌 원전 시장 공략 '박차'...UAE원자력공사와 업무협약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UAE 바라카원전 건설을 함께한 UAE원자력공사(Emirates Nuclear Energy Company·ENEC)와 협력해 글로벌 원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ENEC와 글로벌 원자력 발전 사업 개발과 투자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모하메드 알 하마디(Mohamed Al Hammadi) ENEC CEO,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삼성물산의 원전·인프라 분야 풍부한 사업 수행 경험과 UAE원자력공사의 세계적인 원전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원자력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글로벌 원전 건설·재가동 등 원전 프로젝트, 글로벌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사업 투자와 개발, 원자력 기반 수소 생산 사업, 원자력 서비스·장비 업체 투자 등에 협력 할 방침이다.

ENEC 관계자는 “원자력 에너지는 급증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대규모 전기를 공급하는 중심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 경제 성장을 추구하는 국가들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는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서는 원전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양사의 원전·SMR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4월 루마니아 원전 1호기 설비개선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또 루마니아 SMR 사업 기본설계(FEED)를 미국의 뉴스케일·플루어·사전트앤룬디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