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인도 50% 관세 발효 앞두고… 모디 총리, 중국·러시아·브라질 등과 '협력 강화'
美 전문가 "트럼프, 인도 밀어내고 중국 포용"… G7 동맹 이탈, 중국에 기회 될 수도
美 전문가 "트럼프, 인도 밀어내고 중국 포용"… G7 동맹 이탈, 중국에 기회 될 수도

이는 워싱턴과의 무역 협정을 계속 추진하면서도, 미국의 예측 불가능한 외교 정책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다른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고 28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인도 관리들은 최대 480억 달러에 달하는 인도 수출을 위협하는 미국의 새로운 관세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앞으로 며칠 안에 업계 리더 및 글로벌 무역 상대국과 일련의 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구매와 브릭스(BRICS) 블록 가입을 이유로 인도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대해 인도 상무부 의원 하르쉬 바르단 슈링글라(Harsh Vardhan Shringla)는 "물론 방법 중 하나는 대체 시장을 찾는 것"이라며, 호주, 아랍에미리트, 영국과의 FTA(자유무역협정)와 EU와의 협정 체결을 언급했다.
트럼프의 관세는 특히 인도의 의류, 섬유, 가죽, 보석, 농산물, 해산물 등 노동 집약적 제품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인도의 가장 큰 수출 시장으로, 상품 출하량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중국과의 관계는 극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모디 총리는 이달 말 SCO(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7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 주재 인도 특사는 "두 주요 시장이 연결된다면 2보다 더 큰 효과적인 '1+1'을 생산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모디 총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도 회담할 예정이며, 양국은 미국의 관세에 의해 형성된 무역 의제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도의 이러한 노력이 단기적으로 미국을 완전히 대체할 가능성은 낮으며, 트럼프의 추가 보복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전 백악관 NSC 남아시아 선임국장 리사 커티스(Lisa Curtis)는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는 인도를 밀어내고, 신뢰와 신뢰를 파괴하며, 인도가 중국을 수용하도록 강요하는 정반대의 일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인도-태평양 안보 프로그램 책임자도 인도가 "필요"로 인해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버드 대학의 캐서린 하다 전 총영사는 "미국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있는 무역 파트너로 인식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인도가 경제 파트너십을 다변화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허드슨 연구소의 빌 드렉셀(Bill Drexel)은 인도가 미국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다른 대안을 모색하는 "플랜 B와 C"를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관세에 대해 "양측 모두 수치를 낮추려는 정치적 의지가 분명히 있다"며,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보았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