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텔란티스가 미국에서 총 12만3396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운전석과 조수석 창문에 부착된 외장재가 주행 중 떨어질 수 있어 도로 위 다른 차량에 위험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충돌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스텔란티스에 대한 리콜을 명령했다.
NHTSA에 따르면 문제의 차량들에서 ‘쿼터 트림’으로 불리는 운전석·조수석 창문 외장재가 생산 과정에서 제대로 고정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 부품이 고속 주행 중 분리될 경우 뒷차량이나 보행자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로 지적됐다.
이번 리콜은 2022~2024년형 크라이슬러 지프 왜고니어와 지프 그랜드 왜고니어 일부 모델에 적용된다. 스텔란티스 측은 아직 구체적인 수리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으며 현재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조치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달 초 발표된 리콜에 이어 추가로 내려진 것이다. 당시 NHTSA는 운전석·조수석 도어 트림이 제대로 부착되지 않아 주행 중 이탈할 수 있는 문제로 약 16만4000대의 차량을 회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불과 한 달 사이 두 차례 대규모 리콜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안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