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20일(현지시각)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정적인 순간에 이번에도 후퇴하며 중국과 협상에 무게를 싣는 가운데 21일 넷플릭스, 22일 테슬라 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빅테크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는 데 따른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난 17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테슬라가 1.85% 상승한 가운데 애플은 4% 가까운 급등세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주식 시장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한편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 상승한 4만6706.58,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07% 오른 6735.1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37% 뛴 2만2990.54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거래일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20포인트 밑으로 떨어졌다. 지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좀체 떨어지지 않으면서 불안을 자아냈지만 이제 정상 수준으로 복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VIX는 11.84% 폭락한 18.32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만 빼고 모두 올랐다.
임의소비재가 1% 오른 가운데 필수소비재는 0.1% 내렸다.
에너지는 0.97% 상승한 반면 유틸리티 업종은 0.06% 밀리며 약보합 마감했다.
금융은 1.15% 뛰었고,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1.07%, 1.08% 올랐다.
산업은 1.19%, 소재 업종은 1.24%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각각 1%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기술 업종이 1.14% 올랐고, 통신서비스는 1.52%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막판에 약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빅테크들을 대체로 강세였다.
테슬라가 1.85% 상승한 447.43달러, 알파벳은 1.27% 오른 257.02달러로 올라섰다.
애플은 아이폰17 흥행 돌풍 속에 목표주가 상향 조정 호재까지 겹치며 3.94% 급등한 262.24달러로 뛰었다. 지난해 12월 기록한 이전 사상 최고치 258.10달러를 뛰어넘었다.
팔란티어는 1.93% 뛴 181.59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0.63% 오른 516.79달러로 마감했다.
21일 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넷플릭스는 3.27% 급등한 1238.56달러로 장을 마쳤다.
최근 강세가 지속되는 AMD는 3.21% 뛴 240.56달러로, ‘돌파’ 분석이 나오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5.48% 급등한 55.04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초반 오름세를 지키지 못하고 0.32% 내린 182.64달러로 마감했다.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고전을 지속했다.
선도주 아이온Q가 4.77% 하락한 59.94달러로 마감해 주요 3개 종목 가운데 그나마 낙폭이 작았다.
디웨이브는 10.25% 폭락한 34.40달러, 리게티는 6.62% 급락한 43.31달러로 추락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 먹통 충격 속에서도 아마존은 1.61% 오른 216.48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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