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 주가가 24일(현지시각) 3.4% 하락세로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저조한 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를 자신에 대한 1조 달러 보상 패키지 통과와 미래 비전으로 돌리면서 2.3% 상승한 것과 달리 24일에는 급락했다.
이는 머스크가 1조 달러 보상 패키지 근거로 제시한 대규모 ‘로봇 군단’에 대해 시장이 회의적임을 시사하는 징조로 해석될 수도 있다.
머스크의 1조 달러 보상 패키지 승인 여부를 쥔 다음달 6일 연례 주주총회 전까지 테슬라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을 예고한다.
이례적인 주가 하락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날에는 상승, 하락 가능성이 반반이지만 2거래일 뒤에는 상승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지난 3년 동안 그랬다.
테슬라가 장이 끝난 뒤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 이튿날 주가는 진폭이 약 9%를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반은 올랐고, 반은 내렸다.
그러나 그 다음날, 실적 발표 2일 뒤 흐름은 달랐다.
지난 3년, 12 차례분기 실적 발표 2일 뒤에는 대개 주가가 올랐다. 10번 올랐고, 내린 적은 단 두 번이다.
주가 변동성도 낮아져 둘째 날에는 진폭이 3% 수준에 불과했다.
테슬라는 이번 3분기 실적 발표 뒤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둘째 날 주가가 급락한 것이다.
머스크가 제시한 테슬라의 미래에 대해 투자자들이 반신반의하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
1조 달러 보상 패키지 논란
머스크는 22일 실적과 관련해 투자자, 애널리스트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자신이 반드시 1조 달러 보상 패키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에 자신이 해임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진 채 대규모 로봇 군단에 올인할 수는 없다면서 자신이 안정적인 지분, 통제권을 가져야 ‘편안하게’ 이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주주들을 반 협박했다.
지금은 X로 바꾼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지난 2022년 인수하느라 테슬라 지분을 대거 매각한 머스크는 현재 테슬라 지분율이 13% 수준이다.
머스크는 질의응답 세션 말미에 자신이 로봇 군단에 강한 영향력을 가져야 한다면서 “내가 미쳐 날뛰어도 해고할 수 없을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표결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수준을 지분율 “20% 중반대”라고 설명했다.
주가 상승 촉매
이번 1조 달러 보상 패키지 전에 머스크에게 지급하기로 한 보상 패키지는 현재 델라웨어 대법원에서 심리 중이다. 앞서 델라웨어 법원이 이 보상 패키지를 무효화해 테슬라가 상고하자 델라웨어 대법원은 테슬라의 주장이 타당한지 본안 심리 중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델라웨어 대법원에서 항고를 기각하더라도 최대 1조 달러 보상 패키지는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11월 6일 테슬라 연례 주총에서는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보상 패키지가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브스는 1조 달러 보상 패키지 통과는 테슬라가 절체절명의 변곡점에 들어서는 이 시기에 머스크를 전시 CEO로 계속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추가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가 전시 CEO로 테슬라를 계속 이끌면 테슬라 성장이 가능하다고 투자자들은 믿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도 1조 달러 보상 패키지 지급 승인이 테슬라 주가 재도약의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레비는 23일 분석노트에서 시장 초점은 11월 6일 연례 주총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이 주총을 계기로 테슬라 주가가 상승 랠리를 탈 수 있다고 낙관했다.
그는 1조 달러 보상 패키지가 머스크를 테슬라에 집중하도록 하는 당근일 뿐만 아니라 테슬라의 미래에 대한 낙관 전망을 강화하는 계기로 작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 시가총액이 8조6000억 달러에 도달하면 머스크가 받게 되는 최대 12% 지분의 가치가 약 1조 달러가 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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