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박상진 회장 이어 수은 황기연 행장 내부출신
기존 김성태 기업은행장도 30년 '기업은행맨'
기존 김성태 기업은행장도 30년 '기업은행맨'
이미지 확대보기금융권에선 정부조직개편에서 금융위 개편이 좌초됐지만 정권 차원에서 '모피아(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출신 관료)' 힘빼기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또 국책은행 낙하산 인사에 반대해 온 금융노조의 정치적 입김이 세진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들어 산은 회장과 수은 행장을 내부 출신으로 임명하면서 3대 국책은행장이 모두 내부 출신으로 채워졌다.
주로 고위 관료나 정치인이 맡아온 산은 회장 자리에 처음으로 내부 출신 인사인 박상진 회장이 임명됐다. 기재부나 금융위 관료 출신들이 차지했던 수은 행장 자리에도 황기연 상임이사가 내부 승진으로 발탁됐다.
이재명 정부 들어 국무조정실장과 통계청장(현 국가데이터처), 관세청장, 조달청장 등 기존 기재부 출신이 주로 발탁됐던 요직을 내부 출신으로 채운 데 이어 산은 회장과 수은 행장까지 내부 인사 선임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현 정부가 검찰개혁에 동력을 집중하기 위해 금융감독체계 개혁에 한발 물러섰지만, 모피아인 경제 관료 카르텔 해체 의지가 강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정부에서 '모피아 힘 빼기' 인사 기조는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거세진 금융노조의 입김도 부담이다. 양대 금융노조 위원장 출신이 민주당 현역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데다 주 4.5일제 도입 등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에 금융노조가 총대를 메면서 자연스레 금융노조의 입김이 커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7년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한 금융노조는 2020년 문재인 정부가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기업은행장으로 임명하자 '관치금융'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하며 출근 저지 투쟁을 벌였고, 결국 관계가 파국을 맞았다.
금융노조는 최근 성명을 통해 "문재인 정부 시절 기업은행장 낙하산 인사에 맞서 끝까지 투쟁한 경험이 있다"며 현 정부가 모든 국책금융기관 인사 전반에 내부 출신 인사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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