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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템플턴, ‘솔라나 ETF’ 전격 상장…월가 알트코인 시장 본격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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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템플턴, ‘솔라나 ETF’ 전격 상장…월가 알트코인 시장 본격 진입

스테이킹 보상까지 담아…美 SEC 기조 변화 속 솔라나 ETF 경쟁 본격화
다양한 암호화폐를 표현한 토큰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다양한 암호화폐를 표현한 토큰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이 솔라나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며 암호화폐 관련 투자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프랭클린 템플턴은 3일(현지시각) 솔라나 ETF인 ‘프랭클린 솔라나 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그룹 산하의 NYSE 아르카에서 ‘SOEZ’라는 종목코드로 거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ETF는 스테이킹 보상도 포함하는 구조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로저 베이스턴 디지털 자산 부문 총괄은 성명을 통해 “솔라나가 디지털 경제의 핵심 계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속도와 효율성을 바탕으로 토큰화 자산부터 차세대 금융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러한 모멘텀이 개발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앞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및 엑스알피(XRP) 등 주요 암호화폐를 추종하는 ETF와 더 폭넓은 암호화폐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다만 솔라나 ETF는 캐너리 캐피털,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 등 암호화폐 전문 운용사들과 피델리티, 반에크 등 월가 대형 금융사들이 이미 먼저 시장에 내놓았다.
스테이킹 보상을 제공하는 솔라나 ETF는 지난 7월 REX-오스프리가 처음으로 출시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체인링크, 솔라나, 도지코인 등을 추종하는 다양한 암호화폐 ETF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약 1년 동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과거보다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기조를 보여 왔다. 실제로 SEC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명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일부 ETF에 대한 상장 기준을 승인해 더 신속한 거래 개시를 허용하고 있다.

한편 스카이브리지 캐피털의 설립자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솔라나의 활용성과 성장성을 적극 강조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 공보국장을 잠시 지낸 바 있는 그는 ‘솔라나 라이징(Solana Rising’이라는 제목의 신간 출간도 앞두고 있다.

스카라무치는 “솔라나는 앞으로 가장 큰 승자가 될 자산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그렇다고 다른 자산들이 승자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며, 이들은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솔라나는 이날 뉴욕 시장에서 2% 넘게 상승하며 한국 시각으로 4일 오전 6시25분 현재 전날보다 2.67% 오른 142.43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도 2.16% 오른 9만3268.62달러에 거래되는 등 가상자산 전반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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