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씨어스테크놀로지 실적 턴어라운드 주목
동양고속·천일고속 등 테마주는 고점 찍고 급락
동양고속·천일고속 등 테마주는 고점 찍고 급락
이미지 확대보기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텐배거'를 기록중인 종목은 원익홀딩스(1196.08%), 동양고속(1188.44%), 로보티즈(1138.90%), 씨어스테크놀로지(1011.32%) 등이다. 이는 2021년(3종목)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 실적 기반 기술주 vs 테마 중심 자산주
업계에서는 올해 텐배거 종목을 크게 두 부류로 분류한다. 실적 개선이 뚜렷한 '기술주'와 자산 재평가 기대감에 오른 '테마주'다.
로보티즈는 서비스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전환하며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독자 개발한 스마트 액추에이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했다. 정부의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 수혜주로도 분류된다.
의료 AI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AI를 결합한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미국 FDA 승인 기대감과 중동·유럽 시장 진출 가시화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원익홀딩스는 자회사인 원익IPS의 반도체 장비 실적 개선이 지주사 저평가 해소로 이어진 케이스다. 동양고속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복합시설 개발 계획이 부각되며 급등했으나, 3년 연속 영업손실과 높은 부채비율 등 재무 리스크가 여전하다.
■ 터미널 테마 균열...천일고속 텐배거 탈락
18일 거래가 재개된 천일고속은 급락하며 1000% 수익률 대열에서 이탈했다. 18일까지만 해도 텐배거 종목은 5개였으나 19일 테마성 종목 급락으로 4개로 줄었다. 터미널 개발 테마의 불확실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실제 개발까지 수년이 걸리는 부동산 프로젝트의 경우 기대감만으로 밸류에이션이 과도하게 부풀려질 수 있다"며 "실적 가시성이 낮은 테마주는 변동성이 극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과거 텐배거의 명암..."지속가능성이 핵심"
최근 5년간 텐배거 발생 추이를 보면 2021년 3종목(위메이드맥스·이노진·에디슨EV), 2022년 2종목(하이드로리튬·한국ANKOR유전), 2023년 1종목(포스코DX), 2024년 0종목을 기록했다.
2021년 에디슨EV는 M&A 이슈로 급등했다가 결국 상장폐지됐고, 2022년 리튬 테마주들도 상당수가 고점 대비 90% 이상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DX는 기업 분할 후 디지털 전환(DX) 사업 확대로 실적을 뒷받침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텐배거 달성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그 기업이 내년에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느냐"라며 "극단적인 개별 종목 장세에서는 단순 수익률보다 비즈니스 모델과 재무건전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19일 기준 원익홀딩스·동양고속·로보티즈·씨어스테크놀로지 등 4종목이 연초 대비 1000% 이상 상승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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