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하만 인수 후 8년만에 업계 1위 ADAS 기업 인수
고성장 ADAS 시장 본격 진출…글로벌 종합 전장기업 도약 발판 마련
사업지원실 내 M&A팀 신설 후 첫 사례…추가 M&A 나설 가능성도
고성장 ADAS 시장 본격 진출…글로벌 종합 전장기업 도약 발판 마련
사업지원실 내 M&A팀 신설 후 첫 사례…추가 M&A 나설 가능성도
이미지 확대보기삼성전자는 23일 ZF의 ADAS 사업 인수 규모가 15억 유로(한화 약 2조6000억 원) 규모로 사업 인수 절차는 2026년 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ZF는 1915년 독일에서 시작해 100년 이상의 역사와 기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종합 전장 업체다. ADAS를 비롯해 변속기, 섀시부터 전기차 구동부품 등까지 폭넓은 사업 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하만이 인수하는 ZF의 ADAS 사업은 25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ADAS 스마트 카메라 업계 1위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다양한 시스템온칩(SoC)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차별화된 ADAS 기술을 확보하고 주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에 ADAS 제품을 공급하는 등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만은 이번 인수로 차량용 전방카메라와 ADAS 컨트롤러 등 자동차 주행 보조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ADAS 관련 기술과 제품을 확보해 ADAS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최근 자동차업계는 IT 기술과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을 중심으로 발전하면서 디지털 콕핏과 ADAS기술이 통합된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구조가 각광받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중앙집중형 컨트롤러 구조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로 간편하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 체계적 소프트웨어 구조 설계로 유지보수가 간편하고 제품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전체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로 하만의 주력 제품인 디지털 콕핏에 ADAS를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구조로 통합해 SDV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모바일·TV·가전 리더십과 하만의 독보적인 전장 기술력을 결합해 스마트폰·스마트홈·스마트카까지 하나의 생태계로 잇는 AI 기반 초연결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을 이어 갈 계획이다.
크리스천 소봇카 하만 최고경영자(CEO) 겸 오토모티브 사업부문 사장은 "이번 인수로 ADAS 사업을 하만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디지털 콕핏과 ADAS가 통합되는 기술 변곡점에 있는 전장시장에서 중앙집중형 통합 컨트롤러를 공급할 수 있는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하만의 전장 분야 전문성과 삼성의 IT 기술 리더십을 결합해 자동차 업체들의 SDV 및 차세대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M&A 전략 재가동 발판 될까
이미지 확대보기재계는 이 회장이 11월 인사와 조직개편에서 사업지원실에 M&A팀을 신설하면서 삼성전자가 대규모 M&A에 나설 가능성을 전망해왔다. 이 회장의 M&A전략은 삼성전자의 신규사업에서 빠르게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주요 사업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바로 하만이다. 삼성전자가 2017년 인수한 하만은 당시 매출 7조1000억 원에서 2024년 14조3000억 원까지 성장하면서 8년간 매출이 2배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0% 수준으로 삼성전자의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주요 계열사로 성장했다.
더불어 삼성전자가 올해 △공조분야에서 독일 플랙트그룹 △오디오분야에서 미국 마시모 오디오 사업 △디지털헬스분야에서 미국 젤스 등을 인수하면서 M&A전략을 지속해왔다는 점도 추가 M&A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추가 M&A를 위한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말 기준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 등을 합하면 108조4435억 원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상반기말(100조7955억 원)과 비교해도 7.6% 증가한 것으로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산은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된다.
손영권 하만 이사회 의장은 “삼성전자는 전략적 M&A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온 성공 경험을 지속적으로 쌓아왔다”면서 “이번 인수는 모빌리티 산업의 전환을 이끄는 하만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삼성전자의 장기적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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