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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환시장서 엔화 하락세...“시장 예상치 밑돈 GDP 발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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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환시장서 엔화 하락세...“시장 예상치 밑돈 GDP 발표 영향”

일본 엔화 지폐.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엔화 지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6일(현지시각) 유럽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하락했다.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2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개인 소비 약세가 두드러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유럽 외환 시장서 엔화는 0.4% 하락한 153.32엔을 기록했다.

일본 내각부가 16일 발표한 2025년 10~12월 분기 GDP 속보치는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계절 조정값)이 전기 대비 0.1% 증가, 연율 환산으로는 0.2% 증가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민간 조사 기관의 예측 중앙값은 전기 대비 플러스 0.4%, 연율 플러스 1.6%였다.

GDP의 과반을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핸드폰, 가전제품 등 분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0.1% 증가로 7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다만 물가 상승 영향으로 절약 추세가 이어지며 식료품 등의 비내구재나 의류 관련 등 반내구재 소비는 부진했다.
이와 함께 3월 일본은행 금리 인상 확률 가능성이 낮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에 따르면,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16일 관저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회담 후 기자단 취재에서 “일반적인 경제·금융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는 없지만, 총리에게서 (금리 관련)정책에 대한 특별한 요청은 없었다”고 전했다.

보도가 나오자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3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실시할 확률을 20%로 예상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일본이 올해 전체 0.62%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두 차례의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약 50%의 확률로 세 번째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더한 것이다.

또 다음 금리 인하가 6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으며, 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은 8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피털닷컴 시니어 금융 애널리스트 카일 로다는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3번째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지수는 0.1% 상승한 97.06을 기록하며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유로/달러는 약 0.1% 하락한 1.1854달러, 파운드/달러는 소폭 하락한 1.3638달러였다.

13일 발표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해 상승폭이 지난달 대비 2.7%에서 둔화되었고, 시장 예상치 2.5%도 밑돌았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