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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또 와르르 급락 "국민연금 환헷지 본격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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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또 와르르 급락 "국민연금 환헷지 본격 개입"

뉴욕증시 서학개미 달러 환차손 날벼락
환율 또 와르르 급락 국민연금 환헷지 본격 개입 ... 뉴욕증시 서학개미 환차손 날벼락 이미지 확대보기
환율 또 와르르 급락 "국민연금 환헷지 본격 개입" ... 뉴욕증시 서학개미 환차손 날벼락
달러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또 떨어졌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시장개입 이후 이틀 연속으로 떨어졌다.

27일 뉴욕증시와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7.60원 하락한 1,442.20원에 마감했다. 국민연금이 지난 24일부터 전략적 환헤지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는 소식에 달러-원 환율은 이날 추가로 하락했다.
정규장 마감 후에는 2거래일간 40원 넘게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중 1,450원 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뉴욕장에서 엔화 약세와 맞물려 달러인덱스가 98선 위로 반등하자 달러-원 환율도 보조를 맞췄다.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 의지와 국민연금의 환헤지에 대한 부담감은 남아 있어 달러-원은 다시 1,440원대 초반까지 낙폭을 확대했다.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0.10원을 나타냈고, 역외 위안-원 환율은 205.59원에 거래됐다.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54.30원, 저점은 1,429.50원이었다. 변동 폭은 24.80원이었다.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1억7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연말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강세 후 숨을 고르며 쉬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성탄절은 지났지만 연말 연휴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유럽 증시는 성탄절 연휴로 이날도 휴장했고 미국 증시도 거래가 한산하다.최근 연일 상승하며 '산타 랠리'를 미리 구현한 이후 쉬어가는 분위기도 읽힌다. 3대 주가지수는 직전 거래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도 새해 들어서야 공개 발언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여전히 시장의 경계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오라클은 -34.39%를 기록한 2022년 3분기 이후 최악의 분기 수익률을 향해 가고 있다. 올해 4분기 오라클의 주가 수익률은 -30%, 최저점 기준으로는 -37%가 넘었었다.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도 보합권에서 혼조 흐름이다. 엔비디아와 애플만 오르고 있고 나머지 종목은 소폭 내림세다.쿠팡은 장 중 9.18% 급등하고 있다. 최대 상승폭은 11.32%다. 쿠팡이 개인 정보 유출건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결과 유출된 계정이 3천개뿐이고 제3자 유출도 없었다고 발표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