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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특사 윗코프·트럼프 사위 쿠슈너, 푸틴 면담 위해 모스크바 방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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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특사 윗코프·트럼프 사위 쿠슈너, 푸틴 면담 위해 모스크바 방문 추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스티브 윗코프 미국 중동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모스크바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뉴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회담은 이달 중 열릴 가능성이 있으나, 최근 이란을 둘러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일정이 조정될 여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러시아 측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평화 구상을 전달하고, 미국과 유럽의 안보 보장 문제,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백악관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블룸버그에 "현재 예정된 회담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평화 구상을 제안하며 종전 외교에 나섰지만, 협상은 해를 넘기도록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일 모스크바에서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를 만나 약 5시간에 걸쳐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회담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우크라이나 영토 포기 문제를 둘러싸고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달 말에는 푸틴 대통령의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가 미국을 방문해 미측 대표단과 협상을 진행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회담했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최근 들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는 데다, 미국 내에서도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 검토와 이란 내 시위 확산 등 굵직한 외교·안보 현안이 잇따르면서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에 대한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장기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yjangm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