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의 오스틴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훈련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1년 넘게 훈련을 진행해 온 가운데 오스틴이 새로운 훈련 거점으로 추가되면서 공장 내 실제 배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스틴에는 테슬라 본사와 기가팩토리5가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테슬라가 최근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들에게 오스틴 기가팩토리에서 옵티머스 훈련을 위한 데이터 수집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테슬라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훈련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이미 프리몬트 공장에서 1년 이상 옵티머스 시제품을 대상으로 데이터 수집과 훈련을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로봇 훈련 전담 인력은 일반 공장 근로자들과 분리돼 생산 공정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인력들은 차량 부품을 정리하거나 컨베이어 벨트에서 작업하는 자신의 동작을 영상으로 기록했고 이 데이터는 옵티머스가 동일한 동작을 학습하는 데 활용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에 참석해 옵티머스가 이미 테슬라 공장에서 “간단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말에는 더 복잡한 작업을 공장 환경에서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내년 말쯤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일반 대중에게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머스크 CEO는 옵티머스와 함께 오스틴에서 생산될 예정인 무인 자율주행 택시 ‘사이버캡’과 관련해 생산 속도가 매우 느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21년 옵티머스를 처음 공개한 이후 로봇의 기능을 단계적으로 소개해 왔다. 지난해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 연구시설에서 배터리를 정리하는 옵티머스 영상을 공개했고 2024년에는 한 공장에 자율형 옵티머스 두 대를 실제로 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는 수십 명 규모의 옵티머스 훈련 인력을 두고 있으며 수천 명에 달하는 공장 근로자들이 향후 로봇 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원격 조작 중심의 훈련 방식에서 벗어나 영상 데이터 수집을 통한 학습 전략으로 전환해 대규모 데이터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옵티머스 훈련 인력들은 여러 방향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가 장착된 헬멧과 배낭형 장비를 착용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보다 가벼운 허리 착용형 장비도 시험했지만 실제 공장 데이터 수집에 적용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머스크는 옵티머스를 두고 가사 노동과 공장 작업, 데이터센터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로봇으로 제시해 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