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회피 확산 속 금·은으로 자금 이동…레버리지 포지션 청산 10억 달러 넘어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달러화의 약세 기조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광범위한 위험회피 움직임 속에 암호화폐를 외면하고 금과 은 등 귀금속으로 이동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활발한 포지션 청산 거래가 일어났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뉴욕시장에서 한때 6.8% 급락한 8만3240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8만5000달러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1월21일 이후 처음이다.
이더리움, 도지코인, 카르다노 및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최소 7% 이상 급락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이날 급락은 지난해 10월 초 이후 이어진 하락 기조의 연장선에 있다. 최근 몇 주간 금과 은 등 귀금속이 폭발적인 랠리를 펼쳤지만, 비트코인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현재 30% 넘게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코인글래스 집계 자료를 인용해 최근 24시간 동안 10억 달러가 넘은 디지털 자산 포지션이 청산됐다고 보도했다.
에르고니아의 크리스 뉴하우스 사업개발 총괄은 “오늘의 약세는 암호화폐가 여전히 전통적인 위험자산에 대한 레버리지 베타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식시장이 압박받는 가운데 디지털 자산 시장이 전반적인 위험회피 심리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한 매수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면서 기계적인 매도 압력이 더해졌다”며 “이는 이미 취약한 시장 흐름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으로 이제 8만 달러를 주목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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