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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두달 연속 감소...2년 9개월 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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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두달 연속 감소...2년 9개월 만에 처음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 765조8619억원...두달 연속 감소
주담대 609조7073억원...전월말 대비 1조9008억원 줄어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 계속...대출 둔화 이어질 전망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지난달 29일 기준) 765조8619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내 시중은행에 붙어 있는 주택담보대출 관련 안내문.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지난달 29일 기준) 765조8619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내 시중은행에 붙어 있는 주택담보대출 관련 안내문. 사진=뉴시스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하는 등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두달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다 대출금리 상승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지난달 29일 기준) 765조86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말 대비 1조8162억원 줄었고 지난해 12월 4563억원 줄어든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잔액이 두 달 이상 감소 흐름을 보인 건 지난 2023년 4월(-3조2971억원)을 마지막으로 약 2년 9개월 만에 처음이다.
주택담보대출은 609조7073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조9008억원 감소했다.

주담대가 감소세를 나타낸 건 지난 2024년 3월(-4494억원)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감소폭은 지난 2023년 4월(-2조2493억원) 이후 가장 컸다.

신용대출은 전월말 대비 213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12월에는 5961억원 감소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증시 호황으로 빚투(빚내 투자) 수요 등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되지만 증가폭은 지난해 11월(8316억원) 수준에 비해서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가 예고된 가운데 금리 상승세까지 맞물리면서 대출 둔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월례 간담회에서 "작년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율은 약 1.8%인데 올해 이것보다는 조금 더 낮게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며 "주담대에 대해 별도로 관리 목표치를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