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기술 바탕으로 치료 파이프라인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신약 개발 추진은 HLB파나진이 보유한 PNA 기반 핵산 치료제 후보물질과 파트너사의 항체-링커 접합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AOC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것이다.
AOC는 '항체–링커–페이로드'로 구성된 항체-약물접합체(ADC)의 기본 구조를 바탕으로 세포독성 약물 대신 유전자 단계에서의 기능을 조절하는 핵산 치료제를 페이로드로 결합한 방식이다. 항체의 정밀한 표적 전달 능력은 유지하면서 유전자 발현 단계를 직접 조절할 수 있어, 치료 가능 범위를 넓히고 독성 부담은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치료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핵산 페이로드 자체가 세포투과성이 낮은 경우가 많다. 또한 항체를 통해 세포 유입까지는 가능해지더라도 엔도좀에 갇혀 작동 지점까지 도달하지 못하거나 분해효소에 의해 분해될 수 있는 등 AOC 개발의 난이도를 높이는 요인들이 존재한다.
PNA 기반 AOC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첫 적응증으로 ‘듀센 근이영양증(DMD)’을 선정했다. DMD는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핵산 치료제와 항체를 활용한 전달 전략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왔다. HLB파나진의 선행 연구 축적을 바탕으로 PNA를 페이로드로 한 AOC 구조에서도 유사한 전달 효과와 치료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이사는 “PNA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AOC 신약 개발에 본격 나서며 치료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며 “차세대 정밀 치료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을 확보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LB파나진은 PNA 기반 분자진단 제품을 통해 글로벌 인허가 및 수출 성과를 확대해 왔다. 최근 조직 내 단백질의 위치와 발현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공간단백체'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해석을 접목해 정밀 진단과 연구 영역 전반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AOC 신약 개발 추진을 계기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황소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wangsw7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