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쿠팡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대형 변수가 발생했을 때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장 1위의 신뢰 기반이 흔들렸지만, 같은 시기 알리익스프레스 신규 설치는 전달 대비 약 13만 건 감소한 30만여 건, 테무 설치는 약 9만7000건 감소한 73만여 건, 쉬인 설치도 14만여 건 수준으로 줄었다. 1위 사업자가 흔들릴 때 통상 반사이익이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C-커머스가 ‘대안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 어려운 대목이다.
한국 시장에서 플랫폼 선택의 기준선은 가격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을 탐색하되 일상 소비에서는 배송의 예측 가능성, 품질 편차, 반품·환불, 고객응대 같은 운영체계를 더 크게 본다. C-커머스가 특정 품목 중심의 선택지로 소비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개인정보 이슈는 이런 간극을 더 벌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테무에 과징금 13억6900만 원과 과태료 1760만 원을 부과하고 시정 명령 및 개선 권고를 의결했다. 단기 프로모션만으로 “대안 플랫폼” 이미지를 만들기 어려운 조건이 겹친 셈이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