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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경영전략] SGI서울보증 이명순號, 배당 2000억·주가 120% 급등…공적자금 회수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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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경영전략] SGI서울보증 이명순號, 배당 2000억·주가 120% 급등…공적자금 회수 ‘청신호’

분기배당·최소배당·자사주 소각까지…‘업계 최고 수준’ 주주환원
손해율 73%대 개선·K-ICS 400% 상회…수익·건전성 동반 회복
예보 지분 83.85%, 단계적 매각…밸류업 힘입어 회수 여건 개선
저출산·고령화와 내수시장 포화로 보험산업의 성장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보험사들은 더 이상 외형 확대만으로 미래를 담보하기 어려운 국면에 들어섰다. IFRS17·K-ICS 체제 정착 이후 수익성·자본·리스크 관리가 경영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각 사는 성장 방식과 전략 방향을 놓고 서로 다른 선택을 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보험업계 공통과제인 체질 전환과 수익 구조 재설계가 실제 경영 전략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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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순 SGI서울보증보험 대표가 상장 이후 경영 방향을 ‘가치 상향’으로 선정해 ‘기업가치 제고(Value-Up)’를 가속시키고 있다. 서울보증은 연 2000억 원 규모 주주환원, 배당수익률 5~6%, K-ICS 400% 이상 자본 여력,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목표 등 수치 중심 밸류업 전략으로 주가가 공모가 대비 120% 이상 급상승했다.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재평가된 결과로,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 회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11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이명순 대표는 상장 이후 서울보증보험의 경영 방향을 ‘몸집 확대’가 아닌 ‘가치 상향’으로 전환했다. △주주환원 확대 △자본 효율화 △수익성 정상화(ROE 개선)를 3대 축으로 제시하고, 정책기관 성격이 강했던 회사를 ‘시장형 고배당 금융주’로 재정의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공격적인 카드는 주주환원이다. 서울보증보험은 오는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 2000억 원 이상을 보장하고, 주주환원율 50% 이상, 최소배당금 주당 2865원, 분기배당 도입(2026년), 자사주 매입·소각 병행 검토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정책을 잇달아 내놨다.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5.7% 수준으로, 은행·보험주 평균을 크게 웃돈다.

실적도 회복 흐름에 올라탔다. 작년 3분기 누적 손해율은 73.5%로 전년 연간 75.2% 대비 1.7%포인트 개선됐고, 보험수익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행보증·주택부동산보증 등 주력 상품의 손해율이 안정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이는 배당 여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건전성은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K-ICS 지급여력비율은 416~437%로 금융당국 권고치(150%)의 두 배를 훌쩍 넘는다. 회사는 목표치인 320% 이상만 유지하고, 초과 자본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본업 경쟁력 강화도 병행한다. 보증·신용보험 시장 성장 주도, 재보험 포트폴리오 최적화, 자산운용 수익률 제고, 글로벌 보증시장 진출 확대 등을 통해 중장기 ROE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4~5%대 수익성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증권가 평가도 우호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서울보증보험의 2025년 순이익을 2340억 원(+11% YoY), ROE는 4.6%에서 2027년 6.2%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당수익률은 5.7%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며 “배당 매력에 턴어라운드 기대까지 더해진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은 0.7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 영역이라는 진단이다.

서울보증보험 주가는 현재 공모가 2만6000원에서 5만7000원대로 약 120% 급등하며 기업가치 재평가가 진행 중이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기대가 만든 ‘정책 프리미엄’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최대주주인 예보의 공적자금 회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예보는 현재 지분 83.85%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호예수 종료 이후 약 30%대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해 50% 수준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밸류업 전략으로 기업가치를 먼저 끌어올린 뒤 매각 가격을 극대화하는 구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주환원 2000억 원, 배당수익률 6%대, K-ICS 400% 이상이라는 수치는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충분한 자본 여력’이 보장된 종목이라는 의미”라며 “밸류업 전략이 곧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전략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