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 속 5년 새 3배 급증
특히 60대 이상 연체 5배 뛰어
특히 60대 이상 연체 5배 뛰어
이미지 확대보기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상호금융권 개인사업자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2만4833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6천407명) 대비 약 4배 늘어난 수치로, 전 업권 가운데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저축은행의 상황은 더 악화됐다.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 차주 수는 약 10% 줄었지만, 금융채무 불이행 차주 수는 40% 가까이 증가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개인사업자 차주 10명 중 1명은 3개월 이상 연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에서도 연체 차주 수는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은행권 개인사업자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1만6천여 명에서 3만3천여 명으로 약 두 배 늘었다. 다만 증가 속도는 비은행권보다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금융채무 불이행자 수는 최근 5년 사이 3배 이상 늘었다. 2020년 말 5만여 명 수준이던 연체 차주는 2023년 이후 급격히 증가해 2024년 말 15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말에는 16만 명대를 기록했다. 연체 비중 역시 2020년 2.0%에서 5.0%로 2.5배 뛰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고령 차주의 증가세가 가장 가파르다. 2020년 말 7000여 명이던 60대 이상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지난해 3만8000여 명으로 5배 넘게 증가했다. 해당 연령층의 연체 대출 잔액도 2조 원대에서 9조7000억 원대로 급증했다.
이는 코로나19 시기 초저금리 환경에서 대출을 확대했던 자영업자들이 금리 상승 국면에서 상환 부담을 감당하지 못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이후 동결 기조가 이어지면서 체감 금리 부담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고령 자영업자 대출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이들이 부동산 경기 변동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령 차입자 비중이 높은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의 건전성에 충격이 집중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