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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소프트웨어의 저주 뚫나…미즈호 '매수' 추천에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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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소프트웨어의 저주 뚫나…미즈호 '매수' 추천에 주가 급등

미즈호 증권이 18일(현지시각) 팔란티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주가가 급등했다. 미즈호는 팔란티어가 일반 소프트웨어 업종과는 다른 '개별 범주'를 구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즈호 증권이 18일(현지시각) 팔란티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주가가 급등했다. 미즈호는 팔란티어가 일반 소프트웨어 업종과는 다른 '개별 범주'를 구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로이터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18일(현지시각) 급등했다.

소프트웨어(SaaS) 종목들이 인공지능(AI)의 저주에 걸려 비틀대는 와중에 유탄을 맞아 함께 고전하던 팔란티어가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진 덕이다.

일본계 미즈호 증권이 팔란티어에 동아줄을 내려줬다.

이날 팔란티어는 1.77% 상승한 135.38달러로 마감했다.

팔란티어는 소프트웨어와 다른 ‘개별 범주’


미즈호 증권 애널리스트 그레그 모스코위츠는 18일 분석 노트에서 팔란티어목표주가는 195달러로 유지했지만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수익률상회(Outperform)’로 상향 조정했다.

모스코위츠는 AI가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타격을 줄 것이란 전망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팔란티어는 다른 범주(카테고리)에 있다면서 소프트웨어 업종과는 독립된 별개의 ‘개별 범주(Category of One)’라고 지적했다.

기업들에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 수에 따라 요금을 책정하는 SaaS들과 달리 팔란티어는 이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독보적인 매출, 마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그 이유였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그는 지난 수개월 동안 미즈호가 팔란티어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으며 어느 시점이 되면 주가수익배율(PER) 같은 멀티플이 유의미한 수준의 조정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고 말했다.
모스코위츠는 이어 지금은 이런 경고가 현실이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위험-보상 균형이 보상으로 기울어 과거에 비해 매력적이 됐다고 설명했다.

팔란티어는 올해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가 2.9% 하락하는 동안 25% 넘게 폭락하는 대대적인 조정을 받았다.

지난해 폭등세를 타던 팔란티어 주가는 후반 이후 약세로 돌아서 올해에도 하락 흐름을 이어왔다. 그 덕에 밸류에이션에 낀 거품이 크게 제거됐다.

최근에는 AI 회의론과 소프트웨어 매도세 속에 함께 추락했다.

필수품


그렇지만 팔란티어는 AI가 확대된다고 해서 쓸모가 없어질 다른 소프트웨어업체들과는 다르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팔란티어의 기술은 '필수품(bread and butter)'이 됐기 때문이다.

AI가 적용된 분석, 감시 소프트웨어는 특히 군에서 반드시 필요한 도구이다. 아울러 AI LLM(대규모언어모델)을 특정 기관의 데이터 시스템과 통합해 특정 절차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팔란티어의 AI 플랫폼(AIP)는 인기가 높다.

모스코위츠는 팔란티어가 거시 위험으로부터 완벽히 보호되는 것은 아니지만 생산 환경으로 급속한 확장을 이루고 있다는 점은 많은 고객사들이 팔란티어 플랫폼에 대한 명확한 투자이익(ROI)을 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팔란티어의 성장은 단기적인 ‘AI 들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모스코위츠는 이런 높은 ROI는 팔란티어의 양대 축인 상업 부문 성장세가 앞으로 더 가팔라진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팔란티어의 미 상업부문이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 26%에서 지금은 36%로 확대됐다. 팔란티어 경영진은 올해 이 부문 매출이 최소 115% 성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모스코위츠는 경영진의 기대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지정학적 불안정 속에 팔란티어의 정부 부문 매출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 2년간 4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월스트리트 기관투자가들은 대체로 팔란티어에 긍정적이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미즈호를 비롯해 17개 기관이 매수나 비중확대를 투자의견으로 내놓고 있다. 11곳은 중립이고, 매도 의견은 단 두 곳밖에 없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