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메타는 17일(현지시각) 엔비디아와 수백억 달러 규모의 칩-네트웨킹 계약 확대를 선언했다.
탁월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고가라는 점 때문에 전망이 밝지만은 못했던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이 큰 부담을 떨쳐내게 됐다.
주가 상승 발목을 잡던 구글 TPU(텐서처리장치)와 경쟁에서 엔비디아가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메타가 팔을 걷어붙인 셈이 됐다. 양산형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를 추격하던 AMD도 먼 산만 바라보게 됐다.
엔비디아 칩 더 산다
18일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엔비디아의 블랙웰, 또 차세대 베라 루빈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수백만장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엔비디아 CPU(중앙처리장치)도 대규모로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계약에서 주목할 점은 메타가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베라 CPU를 독립형으로 대량 도입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GPU와 CPU가 결합해 ‘슈퍼칩’이 만들어지지만, 메타는 추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를 분리해서도 활용할 계획이다.
서스쿼해나가 엔비디아에 대한 ‘긍정적’ 투자의견과 250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한 날 메타가 엔비디아에 큰 선물을 안겼다.
TPU 대신 엔비디아
이번 엔비디아와 협력 확대는 구글 TPU에는 타격일 수밖에 없다. 그동안 메타가 구글 TPU를 활용할 주요 빅테크 가운데 하나라는 보도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글은 맞춤형 AI 칩 업체인 브로드컴과 협력해 TPU를 설계하고 생산한다.
그 여파로 구글 모기업 알파벳, 엔비디아와 경쟁하는 AMD와 브로드컴 모두 초반에 약세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0.27%, 브로드컴은 1.59% 하락했고, AMD는 3.98% 급락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충격이 완화돼 알파벳과 브로드컴은 반등했지만 AMD는 약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 시장은 탄탄
메타가 고민 끝에 엔비디아를 택했다는 것은 AMD의 양산형 AI 칩이 아직은 엔비디아 슈퍼칩과 경쟁할 정도는 못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아울러 특정 업무에 특화된 구글 TPU도 엔비디아 슈퍼칩의 독주를 막는 데 한계가 있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엔비디아가 수개월 동안 엔비디아 발목이 잡혀있던 ‘경쟁’이라는 악재에서 일단 한숨 돌리게 된 것이다.
메타와 엔비디아의 협력 확대는 브로드컴을 비롯한 경쟁사들이 당분간은 엔비디아 시장을 넘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특히 이제 훈련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추론(AI 작업)으로 AI 흐름이 이동하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독주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엔비디아는 블랙웰 울트라가 이전 호퍼에 비해 전력 효율이 최대 50배 높아졌다면서 자사 AI 칩이 메타 데이터센터의 추론 작업 효율을 대폭 높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가 정책 지속
메타가 좌고우면 끝에 가격 경쟁력이 높은 TPU나 AMD 칩 대신 엔비디아 칩을 택함에 따라 엔비디아의 고가 정책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 협력 확대 속에 개별 칩 공급 가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엔비디아가 고마진, 고가격 정책을 지속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SBC는 엔비디아 GPU 72개가 들어간 GB300 NVL72 랙의 가격을 개당 300만 달러로 추산했다.
엔비디아 매수 추천의견을 재확인한 서스쿼해나의 크리스토퍼 롤랜드 애널리스트는 나아가 차세대 루빈은 평균 판매가격이 블랙웰보다 40% 높은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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