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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현대건설, 올해 에너지사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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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현대건설, 올해 에너지사업 키운다

삼성물산, 19일 신사업 계획 발표
“태양광·BESS·SMR 집중 투자”
현대건설도 에너지사업 강화 선언
이한우 대표 “에너지 매출 21%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올해 원전과 에너지저장장치, 태양광 발전 등 에너지 사업을 강화한다. 사진은 삼성물산 CI(왼쪽)와 현대건설 CI(오른쪽).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올해 원전과 에너지저장장치, 태양광 발전 등 에너지 사업을 강화한다. 사진은 삼성물산 CI(왼쪽)와 현대건설 CI(오른쪽). 사진=각사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올해 원전과 에너지저장장치, 태양광 발전 등 에너지 사업을 강화한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전날 발표한 ‘2026∼2028년 투자 계획 및 주주환원 정책’에서 에너지·바이오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중 에너지 분야 투자 대상은 해외 태양광과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미 태양광, BESS, SMR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은 현재 루마니아에서 원전·SMR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SMR 개발사인 뉴스케일 파워와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의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현지 정부의 최종투자결정(FID)을 대기하고 있다.

또 같은 루마니아에서 진행되는 치르나보다 대형 원전 3·4기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은 미국 플루어(Fluor)와 공동 시공한다. 올해 하반기 착공 전망이다.

이밖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12월 호주에서 대규모 고압직류송전(HVDC)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이 수주한 것은 토목공사와 변환소 공사 패키지다. 현지 건설사 DTI와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따냈다. 총 공사비는 9400억 원으로 삼성물산 지분은 50%인 4700억 원 규모다.

아울러 지난해 9월에는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가 발주한 20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1조4643억원 규모다. 발전 용량은 2000MW로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소가 된다. 한국 건설 기업이 시공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 용량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앞으로 3년은 에너지, 바이오 중심의 성장사업 성과 창출과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지난 4일 발표한 새해 사업계획에서 에너지 분야 강화를 선언한 상태다.

당시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에너지 분야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에너지 생산과 이동, 소비에 이르는 밸류체인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 원전과 해상풍력 등 에너지 사업 전반에서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미국 에너지 디벨로퍼 페르미 아메리카와 마타도르(Project Matador) 원전 건설 프로젝트 EPC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 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FEED) 용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미국 텍사스에서 루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의 본공사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텍사스주 오스틴 북서쪽 지점 콘초 카운티에 350㎽ac(455㎽dc)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축구장 약 1653개에 해당하는 1173만5537㎡ 부지에 약 7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초대형 사업이다.

준공 후 35년간 연간 약 926GWh의 전력을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월평균 300kWh를 사용하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약 2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지난해 3월 증권사 등을 상대로 한 IR행사에 참석해 원전 등 에너지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이한우 대표는 “에너지 분야 매출 비중을 21%까지 늘릴 것”이라며 “공간을 넘어 시대를 창조한다는 사명감으로 인간과 기술, 자연의 조화 속에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