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유튜버, 모델 Y로 2,400마일 도전했으나 장애물 인식 못 하고 정면 충돌
차체 공중 부양할 정도의 강한 충격… 서스펜션 등 주요 부품 심각한 파손
차체 공중 부양할 정도의 강한 충격… 서스펜션 등 주요 부품 심각한 파손
이미지 확대보기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FSD)’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야심 차게 시작된 미국 대륙 횡단 프로젝트가 출발 직후 발생한 사고로 좌초되며 자율주행 기술의 한계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27일(현지시각) 자동차 전문 매체 슈퍼카 블론디(Supercar Blondie) 등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Y로 로스앤젤레스에서 플로리다까지 이동하려던 테스트 차량이 주행 시작 단 60마일(약 96km) 만에 도로 위 낙하물을 피하지 못하고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속 122km 주행 중 강철 경사로 정면 들이받아… “사람이라면 피했을 것”
사고는 유명 IT 유튜버 ‘수염 난 테슬라 가이(Bearded Tesla Guy)’와 그의 동료가 모델 Y의 자율주행 모드를 테스트하던 중 일어났다. 이들은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한 상태로 약 2,400마일(3,862km)을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시속 76마일(약 122km)로 주행하던 모델 Y는 앞 차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강철 경사로를 미처 인식하지 못했다.
일반적인 인간 운전자라면 차선 변경을 통해 회피했겠지만, 자율주행 시스템은 그대로 물체를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충격이 얼마나 강했는지 차량이 잠시 지면에서 떠오를 정도였다.
겉보기엔 멀쩡했지만… 정밀 점검 결과 ‘내부 파손 심각’
사고 직후 탑승자들은 차량을 세워 외관을 확인했으나,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수백 마일을 더 주행했다.
그러나 이후 정비소에서 정밀 점검을 실시하자 충격적인 결과가 드러났다. 강철 경사로를 넘으며 차량 하부의 스웨이바(Sway bar)가 심하게 뒤틀리고 브래킷이 파손되었으며, 서스펜션 부품 곳곳에 심각한 손상이 발견된 것이다.
‘비감독 FSD’ 목표 앞둔 테슬라… 끊이지 않는 안전성 논란
이번 사고는 테슬라가 추진 중인 ‘비감독(Unsupervised) FSD’로의 전환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테슬라는 2020년 FSD 베타 출시 이후 하드웨어 업데이트를 거쳐 최근 ‘감독형(Supervised) FSD’로 서비스를 명명하며 운전자의 상시 감시를 강조해 왔다.
특히 2026년 초부터는 운전자의 감독이 필요 없는 ‘비감독 FSD’ 롤아웃을 목표로 삼고 있으나, 도로 위 돌발 장애물에 대한 대응 능력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은 그간 심장마비 환자의 생명을 구하거나 사이버트럭의 사고 회피 사례처럼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캘리포니아 자동차국(DMV) 등 규제 기관과의 마찰과 함께 기술적 불완전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율주행의 ‘예외 상황(Edge Case)’ 해결이 관건… 한국 부품사의 기회
테슬라 모델 Y의 이번 사고는 자율주행 기술이 일상적인 주행을 넘어 도로 위 낙하물과 같은 ‘예외 상황’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카메라 센서에만 의존하는 테슬라의 ‘테슬라 비전’ 방식이 대형 강철판 같은 정지된 장애물을 거릿값 계산 오류로 인식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한국의 에스오에스랩(SOS Lab)이나 모빌테크 같은 고성능 라이다 및 정밀 지도 기술 기업들에 기회가 될 수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테슬라의 방식에 의구심을 가질수록, 더 안전한 센서 융합 솔루션을 가진 한국 기업들의 몸값은 올라갈 것이다.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100% 피할 수 없다면, 충돌 시 승객의 안전을 보장하고 차량의 핵심 기능을 유지하는 하드웨어의 견고함이 필수적이다.
현대모비스나 HL만도 등 한국의 대표적인 부품사들이 개발 중인 전동화 서스펜션과 능동형 섀시 제어 시스템은 이러한 물리적 충격을 흡수하고 주행 안전성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사고 직후 외관상 문제가 없어 보였으나 내부 부품이 파손된 이번 사례처럼, 자율주행차 사고 시 눈에 보이지 않는 센서 정렬(Calibration)이나 하부 부품의 미세 균열을 진단하는 서비스가 중요해질 것이다.
국내 보험사와 협력하여 자율주행 전용 보험 상품 및 정밀 진단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에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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