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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TPC 국산화 기대감에 급등…상한가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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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TPC 국산화 기대감에 급등…상한가 '훨훨'



애경케미칼이 아라미드 핵심소재 국산화 기대감에 힘입어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 달간 이어진 변동성 장세를 딛고 핵심 소재 경쟁력 부각과 함께 주가가 재평가되는 흐름이다.

30일 애경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30.00%(3420원) 오른 1만482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빠르게 확대했고, 결국 종가 기준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번 급등의 직접적인 배경은 아라미드 섬유 핵심 원료인 TPC(테레프탈로일 클로라이드) 국산화 기대감이다. 애경케미칼은 지난 26일 울산공장에서 TPC 양산설비 준공식을 열고 국산화 성공을 공식화했다. 해당 소재를 국내에서 양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가볍고 강도가 높으며 난연성을 갖춘 ‘슈퍼섬유’로, 광케이블·전기차·항공우주 등 첨단 산업 전반에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핵심 원료인 TPC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국산화는 공급망 안정성과 원가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를 단순한 생산 확대가 아닌 고부가가치 소재 밸류체인 진입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주가 흐름 역시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애경케미칼은 2월 말 1만470원 수준에서 출발해 3월 초 중동 전쟁 발발에 따른 시장 급락과 함께 8000원대까지 밀리는 등 단기 충격을 받았다. 이후 9000원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모색하다가, 이번 TPC 국산화 이슈를 계기로 단기간 급등세로 전환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안정성이 부각된다. 최대주주인 에이케이홀딩스와 특수관계자를 포함한 지분율은 62.4%로 유지되고 있으며, 최근 공시에서도 지분 변동 없이 기존 구조를 유지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시기에도 대주주가 지분을 흔들지 않았다는 점은 중장기 경영 안정성과 기업 가치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결과적으로 애경케미칼은 외부 변수에 따른 단기 조정을 거친 뒤, 핵심 소재 국산화라는 명확한 성장 스토리를 기반으로 주가가 재평가되는 국면에 진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급등이 단기 이벤트에 그칠지, 아니면 실적 개선과 산업 내 위상 변화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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