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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곧 종전선언 "호르무즈 철수"... 월스트리트저널(WSJ) 긴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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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트럼프 곧 종전선언 "호르무즈 철수"... 월스트리트저널(WSJ) 긴급뉴스

트럼프/사진=백악관 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사진=백악관
트럼프 대통령이 곧 종전선을 하고 호르무즈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유지되더라도 대(對)이란 군사 작전을 종료하면서 종전 선언을 할 용의가 있다고 참모진에 밝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해군과 미사일 보유량을 약화시키는 몇가지 목표를 달성한 뒤 현재의 교전을 마무리하고 외교적 압박을 통해 이란의 자유로운 교역 흐름을 재개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같은 종전 보도에 뉴욕증시 달러환율 국제유가 등이 요동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가상 암호화폐도 흔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를 지속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한 복잡한 작전을 뒤로 미루게 할 가능성이 높다. USS 트리폴리함과 제31해병원정대는 이번 주말 중동에 진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제82공수사단 일부 병력을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여기에 추가로 1만 명의 지상군을 중동에 파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WSJ은 전했다.이란은 3월 초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폐쇄했다. 미국 동맹국을 포함해 여러 국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자유롭게 흐르던 에너지 공급 감소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수록 세계 경제는 더 큰 혼란에 빠지고 유가는 상승하게 된다.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이 타결되거나 군사력으로 강제로 통제권을 빼앗기기 전까지 해협 봉쇄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개전 이후 수시로 "곧 끝날 것"이라는 발언을 되풀이해 왔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까지 최소 12차례에 걸쳐 전쟁 종식이 임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즉각 개방되지 않을 경우 이란의 에너지 및 수자원 인프라를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전쟁이 끝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26일 각료회의에서는 "그들은 패배했고 재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고, 24일에는 "우리는 이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에는 미·이란 간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평화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13일에는 "전쟁이 끝나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12일에는 "그들은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그렇다고 우리가 전쟁을 즉시 끝낼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언제 끝낼 것인가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 보다 더 앞선 11일에는 "공격할 목표가 거의 남지 않았다"며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밝혔고, 같은 날 "우리가 원할 때 언제든 끝낼 수 있다"라고도 했다. 다만 직후 연설에서는 "너무 일찍 승리를 선언하고 싶지는 않다"며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승리했다". "곧 끝난다", "시점의 문제일 뿐" 등의 발언을 반복하며 종전 메시지를 이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협상이 불발될 경우 이란의 발전소와 석유 시설 등을 모두 파괴하겠다고 경고했다. 자신이 제시한 종전 협상 데드라인(4월6일)을 일주일 앞두고 압박 강도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은 이란에서 우리의 군사작전을 끝내기 위해 새롭고 더 합리적인 정권과 진지하게 논의 중이다. 큰 진전이 이뤄졌지만, 어떤 이유로든 곧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아마 이르게 될 것이지만,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상업용으로 개방’되지 않는다면” 이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불발될 시 “그들(이란)의 모든 발전소, 유정, 그리고 하르그 섬(아마도 모든 담수화 시설까지)을 폭파하고 완전히 초토화함으로써 이란에서의 우리의 사랑스러운 ‘체류’를 끝낼 것이다. 우리는 이것들을 의도적으로 아직 ‘건드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의 ‘돈줄’인 석유 생산 시설뿐 아니라 전기와 식수까지 끊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국가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게 하겠다는 경고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이란 내 “(아직 공격하지 않은) 약 3000개의 목표물이 남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농축한 우라늄을 탈취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이란의 핵무기 포기’를 주요 명분 중 하나로 내세웠다. 그의 생각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한 조건으로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압박하라는 지시를 참모들에게 내렸다”고 WSJ에 말했다. 이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면 무력으로 압수하는 방안도 논의해왔다고 전했다.이란은 지난해 6월 핵시설 3곳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기 전 60%까지 농축된 우라늄 400㎏ 이상과 무기급 우라늄으로 쉽게 전화될 수 있는 20% 농축 우라늄을 약 200㎏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우라늄은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90% 농축 우라늄으로 쉽게 전환될 수 있는데,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란이 지난해 미·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핵시설 3곳 중 이스파한과 나탄즈 두 곳에 우라늄을 보관한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전직 미군 장교와 전문가들은 무력을 이용해 우라늄을 탈취하려는 시도는 복잡하고 위험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한 작전 중 가장 어려운 것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란의 보복 가능성을 높이는 작전인 만큼 트럼프 정부가 공개적으로 밝힌 4~6주라는 기간보다 전쟁을 더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중부사령관과 특수작전사령관을 지내고 퇴역한 조셉 보텔은 WSJ에 “이건 빠르게 치고 빠지는 성격의 작전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