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韓 무역수지 '역대 최대'
"반도체 호황 예상보다 강해"…경상수지 낙관적 전망 이어져
"반도체 호황 예상보다 강해"…경상수지 낙관적 전망 이어져
이미지 확대보기7일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과 투자은행(IB) 등은 3월 수출입 통계가 발표된 이후 중동 사태로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는 당초 우려를 지우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3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50% 넘게 증가하며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면서 "이를 반영하면 당초 한국은행이 예상한 올해 경상수지 1700억 달러 흑자를 사수하거나 이를 크게 웃돌 수도 있는 수치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이란 전쟁 개전 초기인 지난달 10일 펴낸 보고서에서 브렌트유가 6개월간 배럴당 115달러에 머물 경우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한은 전망치보다 191억 달러 모자란 1509억 달러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는데, 한 달 만에 오히려 1700억 달러를 웃돌 수도 있다고 본 것이다.
이처럼 이란 전쟁 발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에도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것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세가 예상보다 견고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액은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86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3% 증가했다. 이는 기존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12월 695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이다.
수출을 견인한 건 반도체다. 3월 반도체 수출은 151.4% 증가한 328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이 300억 달러를 넘긴 것은 사상 최초다.
반도체 수출이 급증하면서 3월 무역수지는 257억 달러 흑자로 기존 최대치였던 2월 154억 달러를 100억 달러 넘게 웃돌며 한 달 만에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경상수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와 무역수지는 모두 일정 기간 동안 상품의 수출입 차액을 의미하지만 집계 방식이 다르다.
무역수지는 수출 또는 수입하려는 물품이 우리나라의 관세선을 통과하는 시점, 즉 수출입 신고 수리일을 기준으로 수출입을 계상한다. 수출가격 책정 시 본선인도가격(FOB) 조건을, 수입가격 계산 시 운임·보험료 포함 가격(CIF) 조건을 기준으로 한다. 반면 상품수지는 상품의 소유권이 이전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수출입을 집계하며 수출과 수입 모두 FOB 기준으로 작성한다. 보통 CIF 기준으로 작성된 금액이 FOB 기준보다 크기 때문에 상품수지가 무역수지보다 더 크게 집계되는 경향이 있다.
공표 기관도 다르다. 무역수지는 해당 월 종료 후 다음달 초 산업통상부가 잠정치를 내놓는다. 확정치는 중순에 나온다. 상품수지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는 해당 월 종료 후 다다음달 초 한은이 발표한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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