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요법 내성 환자서 혁신적 반응률 확인… 글로벌 3상 직행 및 20억 파운드 매출 기대
루크 밀스 CEO 체제 속 ADC 항암제 포트폴리오 강화로 아스트라제네카 추격 가시화
루크 밀스 CEO 체제 속 ADC 항암제 포트폴리오 강화로 아스트라제네카 추격 가시화
이미지 확대보기중증 부인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임상 결과는 치료 대안이 부족했던 의료 현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함과 동시에 GSK의 상업적 가치를 증명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가디언(The Guardian)과 현지 주요 외신은 지난 12일(현지시각) GSK의 신약 후보물질 ‘모세르타투그 레제테칸(이하 모-레즈)’이 초기 임상에서 60% 이상의 높은 반응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내성 환자 60%대 반응률… ‘모-레즈’ 블록버스터 등극 예고
이는 암세포 표면의 특정 항원(B7-H4)을 정밀 타격하는 ADC 기술의 유효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헤샴 압둘라(Hesham Abdullah) GSK 항암제 R&D 총괄은 현장에서 “난소암과 자궁암 환자들에게 더 개선된 반응률을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임상적 근거를 마련했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5개의 글로벌 임상 3상 연구에 즉시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모-레즈가 상용화될 경우 연간 최대 20억 파운드(약 3조 996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격적 R&D 전환… 아스트라제네카와 ‘ADC 전쟁’ 본격화
실제로 GSK는 지난 2023년 말 중국 한서제약(Hansoh Pharma)으로부터 모-레즈 기술을 도입한 지 불과 1년여 만에 후기 임상 진입을 확정 짓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글로벌 ADC 시장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GSK가 부인암 분야에서 강력한 수치를 제시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GSK가 2031년 매출 400억 파운드(약 79조 94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 모-레즈가 성장의 핵심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성장 ADC 시장, GSK의 생존 전략과 향후 과제
제약업계 전문가들은 GSK의 이번 행보가 단순한 신약 개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진단한다. 2015년 항암제 사업부를 매각했던 GSK가 불과 10년 만에 13개의 항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업계의 의구심을 확신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특히 고위험·고수익 구조의 ADC 시장에서 중국발 기술을 글로벌 표준으로 빠르게 전환한 전략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만, 향후 진행될 대규모 임상 3상에서의 안전성 유지와 경쟁 약물 대비 우위 확보는 여전한 과제다.
증권가에서는 “초기 임상의 놀라운 반응률이 대규모 환자군에서도 일정하게 유지된다면, GSK는 암 치료제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밀스 CEO의 진두지휘 아래 GSK가 보여줄 ‘과학적 용기’가 실제 시장 재편으로 이어질지 전 세계 보건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