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출하분부터 적용… 원유·나프타 가격 급등에 결국 가격 개정 단행
자동차·반도체 등 산업 전반 도미노 인상 우려… “자구 노력만으론 한계”
자동차·반도체 등 산업 전반 도미노 인상 우려… “자구 노력만으론 한계”
이미지 확대보기세계 최대 실리콘 제조사인 일본 신에츠화학공업(信越化学工業)이 주력 제품인 실리콘 전 제품에 대해 10% 이상의 가격 인상을 전격 발표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폭등이 글로벌 소재 시장의 가격 구조를 뒤흔드는 모양새다.
17일 신에츠화학은 국내외에서 판매되는 모든 실리콘 제품의 가격을 10% 이상 인상하고, 오는 5월 1일 출하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원유 및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원재료비 급등이 주요 원인이다.
중동발 에너지 쇼크 직격탄… “복합적 비용 상승 압박”
신에츠화학 측은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에너지 비용 상승을 꼽았다. 원유에서 유래한 원료 가격이 급등한 것은 물론, 제조 공정에 필요한 에너지비, 포장 자재비, 물류비 등 공급망 전반에서 비용 상승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전자 등 전 산업계 ‘도미노 인상’ 예고
실리콘은 자동차, 가전, 반도체, 건설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신에츠화학의 이번 조치는 전방 산업의 제조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내연기관차와 전기차(EV) 모두에 대량 투입되는 실리콘 가격이 오르면서 완성차 업계의 비용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소재 공급망 최상단에 있는 신에츠의 인상은 결국 최종 소비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도미노 현상을 일으킬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원자재 시황 연동 본격화
신에츠화학은 제품별로 구체적인 인상 폭은 다르다고 설명하면서도, 고객사들에 현재의 사업 환경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요청하고 나섰다.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제품 가격으로 즉각 전이되는 구도가 선명해지면서, 관련 기업들의 원가 관리 능력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