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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부터 금융지원까지…압구정 3·4·5구역 수주전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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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부터 금융지원까지…압구정 3·4·5구역 수주전 절정

삼성·현대·DL, 연일 홍보전 펼쳐
특화설계에 사업비 지원 등 다양
현대·DL 경쟁하는 5구역이 치열
서울 강남구 압구정3·4·5구역 재건축 수주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압구정 3·4·5구역은 총 공사비가 9조 원에 달하고 5구역에서는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수주 경쟁까지 하면서 건설사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3·4·5구역 재건축사업 위치도. 사진=네이버지도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강남구 압구정3·4·5구역 재건축 수주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압구정 3·4·5구역은 총 공사비가 9조 원에 달하고 5구역에서는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수주 경쟁까지 하면서 건설사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3·4·5구역 재건축사업 위치도. 사진=네이버지도
서울 강남구 압구정3·4·5구역 재건축사업 수주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압구정 3·4·5구역은 총 공사비가 9조 원에 달하고 5구역에서는 경쟁 구도까지 성립되면서 건설사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에 테마파크형 커뮤니티인 원 서클(ONE Circle)을 제안했다고 30일 밝혔다.

원 서클은 단지 전체를 하나처럼 연결하는 순환형 커뮤니티다. 대표 상품인 클럽 압구정이다. 클럽 압구정은 14만8500㎡ 규모의 초대형 커뮤니티다. 대형 스파와 25m 8레인의 수영장, 필라테스, 사우나, 웰컴 라운지, 피트니스센터, 골프 스튜디오, H아이숲 등을 배치했다.

현대건설은 앞선 28일에는 건축 거장과 협업한 설계 원 씬(ONE Scene)을 공개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람사(RAMSA), 모포시스(Morphosis)와 손잡고 이날 압구정3구역 설계안인 리버프론트 컬렉션을 제시했다.

리버프론트 컬렉션은 한강과 가까운 8개 주동을 각 동마다 서로 다른 입면과 유기적인 높낮이 변화를 준 독창적인 스카이라인을 뜻한다.

현대건설은 조망에도 초점을 맞췄다. 전 세대 돌출 테라스를 통해 개방감을 확보했고 3면 개방형 코너 창호로 한강과 도심이 보이는 파노라마 조망을 구현했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맞붙는 압구정5구역은 홍보전이 더 치열하다.

DL이앤씨는 압구정5구역 재건축조합에 공사기간 57개월을 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61개월이 제시된 압구정 타 구역과 비해 약 4개월 짧다. 조합원 1인당 약 4000만 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DL이앤씨는 전했다.
DL이앤씨는 특히 책임 준공을 약속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책임준공 조건은 통상 도급계약 체결 이후 논의되지만 DL이앤씨는 입찰 단계에서부터 이를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하루 앞선 29일에는 금융조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필수사업비 금리를 가산금리+0%로 하고 설계비, 정비사업용역비 등 여러 항목의 조합사업비도 한도 없이 조달하겠다는 제안이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5구역에 갤러리아백화점 연결과 수요응답교통(DRT) 설치, AI 로봇 도입 등을 제시한 상태다.

현대건설은 앞선 24일 압구정 2·3·5구역을 연결하는 입주민 전용 수요응답형 교통(DRT) 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DRT는 정해진 노선 없이 이용객 요청에 차량 경로가 실시간으로 조정되는 서비스다.

또 첨단 로봇으로는 나노 모빌리티(개인 이동 지원), 포터로봇·로보스테이션(비대면 배송), 주차로봇, 전기차 충전로봇, 무인소방로봇, 안전서비스 로봇을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특히 갤러리아백화점과의 연계를 내세웠다. 전용 멤버십을 통해 VIP라운지를 이용하고 쇼핑 혜택, 전용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압구정4구역 수주를 노리는 삼성물산도 홍보전에 열심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노만 포스터(Norman Foster)가 이끄는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Foster+Partners), 조경 예술의 대가 피터 워커의 PWP와 협업해 압구정4구역을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제안의 특징은 끊김 없는 한강 조망이다. 저층부에서도 한강을 누릴 수 있도록 최대 15m 높이의 하이 필로티를 적용하고 거실 기둥을 없애면서 프레임 없는 광폭 창호를 적용해 세대당 평균 20.5m의 270° 파노라마 뷰를 제공한다.

이에 더해 전용률 73.31%, 세대당 평균 72㎡의 서비스 면적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기존 조합 설계안에서 7개 세대에만 계획됐던 테라스를 조합원 전 세대에 적용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이번 설계는 외관의 화려함을 넘어 실거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압구정4구역을 세계가 동경하는 글로벌 시그니처 단지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